2014.02.25 18:09
이번달로 인터넷과 티비를 가입한지 만 3년이 되니 2월초부터 슬슬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네!! 제 개인정보따위는 이미 모두에게 풀려있어 그러려니~~ 하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사실 1년 되던 시점 갈아타라고 연락오길래 기존 사용하던 L사에 해지 환급금을 타진하니..상품권 몽창! 금액할인을 제안해서 거기에 무료로 전화기가 제공되는 인터넷 전화까지 가입을 묶어 재약정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2년 전이었겠지요.
전화온 TM 언니는 인터넷+티비는 이미 약정 끝났고,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은 전화단말기에 대한 가격 77,000원만 위약금으로 내면 해지 될거라며 유혹적인 사은금품을 제시하더군요.
어차피 한번은 갈아타야 할거.. 주말사이 개통까지 끝내놓고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해지 전화를 걸었지요..
상담원 : 전화사용에 대한 위약금 99,749원(왜케 금액이 커?),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위약금(잉? 이게 뭐야???) 64,709원, 도합 189,444원(잉? 두 합도 안맞아!!!)의 위약금을 내시라고..
숲 : 엥? 전화 위약금은 일단 알겠는데.. 와이파이 위약금은 뭐야?? 난 그런 얘기 기억안나.. 상담시 녹취록 좀 들어봅시다..
상담원 : 네. 저희가 찾아보고 지금이 9시 25분이니 한시간 이내인 10시 25분까지 전화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시
상담원 : 네 고객님. 저희가 녹취록을 들어보니 고객님 말씀대로 와이파이에 대한 위약금 안내를 저희 상담원분이 안하셨네요. 저희쪽 실수이니 전화위약금만 99,749원만 내세요..
숲 : (TM 언니가 워낙 77,000원을 강조하셨기에.. 나름의 자신감으로..) 됐고.. 녹취록 내가 직접 듣겠소!!!
녹취록... 다시 들어봐도 예술이더군요..
상담원과 저의 밀당이 20분..
저 해지할래요...
장기고객이 ~~~원 할인해드릴께요
그래도 해지할래요..
상품권 11만원 드릴께요
그래도 또 해지할래요..
전화가입하면 전화기까지 드릴께요. 전화기는 10만원짜리인데 1년만 쓰시면 그냥 드려요!! (앗싸..2년썼으니 위약금 없다!!)
그래도 해지할래요.
상품권 14만원 드릴께요.
그래도 해지할래요.
티비 추가 할인 해드릴께요.. 원래 12,000원인데 8,800원 그리고 3달간 30% 할인해서 7,000원만 청구할께요..
음...그럼 이쯤에서.. 콜!!!
녹취록 들으면서 메일로 온 청구서를 들여다보니.. 그간 티비를 10,000원씩 청구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녹취록을 들을때 상담원도 함께 듣고 있기에 듣고 있던 상담원에게 얘기했죠..
와이파이에 대한 언급 없었고... 전화는 1년쓰면 준다고 했고, 요금 과다청구한 금액.. 내가 엑셀에 정리해도 되겠지만 너희 전산이 빠를테니 싹!! 정리해서 나한테 환급해줄 돈이 얼마인지 파악되면 전화하렴.
오후 3시..
나름 빠른 서비스...
제게 약 8만원의 환급액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다만 전화기는 택배로 부쳐달라고.. 뭐 그 정도 못해주겠습니까...
오늘 택배로 쏘고 송장번호 불러주고..
낼모레정도에 환급 들어온대고 새로 개통한데서도 현금 쏴준대고..
낼 모레 치과 예약해놨는데 이한대 씌울 돈은 생긴거 같습니다...
아~~~ 이런 양아치쉐이덜...
사람을 너무 전투적으로 만드는거 같아요...나도 젠틀하게 살고 싶은데 말이예요~~~~
2014.02.25 18:19
2014.02.25 19:19
의도한 바는 아니였는데.. 그냥 77,000원 선에서 요구하면 그냥 주고 말라고 했던건데... 그렇게 양아치짓을 하니 갑자기 불끈!! 하잖아요..
2014.02.25 18:19
저도 그제쯤에 전화와서...
연장하실거죠? 이러길래.
아..." 이렇게 한마디 했더니,
채널 무료 추가, 인터넷 전화 석달 무료, 얼마 또 캐쉬백... 기타등등.
2014.02.25 19:21
채널 추가에 석달 무료에 캐시백에... 그정도도 훌륭하신데요 ㅎㅎㅎ
2014.02.25 18:40
2014.02.25 19:21
상품권을 통신사로부터 받아 자기네가 환전해서 입금해준다고 하더군요..
뭐 현금이 더 나으니까... 그러라고 했다지요...ㅎㅎㅎ
2014.02.25 19:02
귀찮아서 그냥 해지하고(위약금도 없고)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했더니 이익은 없었어요.
역시 밀당도하고 대리점도 찾아보고 했어야하나 싶군요.
2014.02.25 19:23
밀당에 대리점에.. 그 번거로운 과정을 안하셨으니.. 그것도 다른 방면의 이익이라면 이익이겠지요..
헌데 요새 스마트폰에 인터넷 티비까지.. 통신비가 너무 과해서 좀 신경이 쓰이긴 해요..
2014.02.25 23:48
밀당도 필요 없구요. 뽐뿌 같은 사이트에서 영업하는데만 들어가서 전화 한통만 하시면 되요. 그리고 통신사 홈페이지도 가입하면 상품권 줄텐데요.
2014.02.26 09:55
네 갈아탈때는 밀당 필요없고 그냥 하시면 되고 이것저것 번거로워서 그냥 3년채울라면 1년된 시점에서 사용하는 통신사에 해지요청을 하게되면 이런 밀당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통신사에서는 공식적으로 10만원대 초반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가입권유하는 외주 업체가 추가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거 같습니다.
제 경우는 가입권유사에서 통신사로부터 11만원의 상품권을 받아서 자신들이 환전하여 현금으로 지급해주기로 했고요.
2014.02.25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