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모드인 듀게 분위기에 일조해봅니다.

 

햇수로 12년 정도 알고 지낸 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최근 사람을 좀 헷갈리게 하기에 이건 뭐지? 싶어서 '나 간 보는 거 아니지?' 라고 돌직구를 날려보고
'올해는 꼭 좋은 사람 만나. 소개팅 필요하면 얘기해' 라고 나름 선도 그었었고
본인도 SNS에 '올해는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라고 쓰는 등등... 저를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여 방심(?)하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레 고백을 받아 당혹스럽습니다.
제 흑역사를 다 알고 있음은 물론이요... 사실 사귈 것 같았으면 아마도 진작에 사귀지 않았을까 싶고요.

제 쪽에서 소개팅도 두 번이나 주선해준 적이 있습니다 -_-
객관적으로 볼 때 외모가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만 이 친구랑 스킨쉽을 한다는 건 도무지 상상이 안되고요...

남녀간엔 어쨌거나 '케미'라는 것이 있잖아요? 전혀 모르겠어요 ㅡ.ㅡ;;;
그 친구가 싫은 건 아니지만 고백하면서 손을 잡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어색해서 오그라들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사실 나이도 좀 있고 해서 사귀어 볼까?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마음으로 만나면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것 같네요. 저 혼자 친구 모드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07
124217 프레임드 #547 [4] Lunagazer 2023.09.09 97
12421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 catgotmy 2023.09.09 164
124215 [왓챠바낭] 몽골 호러 2차 도전 - '더 콜' 짧은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9.08 291
124214 한국이 싫어서(2023) 부산국제영화제 버전 예고편 상수 2023.09.08 285
124213 예전엔 학생들이 많이 죽고. 지금은 교사들이. 말러 2023.09.08 326
124212 프레임드 #546 [6] Lunagazer 2023.09.08 94
124211 [게임바낭] PS5 초보자 입문. [8] 잔인한오후 2023.09.08 309
124210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책 [2] catgotmy 2023.09.08 215
124209 [게임바낭] 또 다시, 그간 엔딩 본 게임들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9.07 408
124208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신작 고아성 주연 한국이 싫어서 포스터 [2] 상수 2023.09.07 497
124207 프레임드 #545 [4] Lunagazer 2023.09.07 85
124206 취미의 취미 - 산 책 [2] thoma 2023.09.07 240
124205 우디 앨런,스페인 축협 회장 여축 선수 기습 키스 두고 [2] daviddain 2023.09.07 504
124204 잠을 잘 자기 위해 필요한 것 [2] catgotmy 2023.09.07 320
124203 무빙 14화를 보면서...[스포} 파이트클럽 2023.09.07 400
124202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예고편(영문) 상수 2023.09.07 354
124201 넷플릭스 실사 [원피스] 보신 분? [7] soboo 2023.09.06 541
124200 밴드 오브 브라더스 책 catgotmy 2023.09.06 119
124199 [넷플릭스바낭] 샤말란은 언제나 샤말란, '똑똑똑'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9.06 699
124198 가을인지 알았는데, 다시 여름..(9월 더위) [2] 왜냐하면 2023.09.06 2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