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할 때 짜장면 안 먹나요?

2010.11.08 21:54

빛나는 조회 수:3636

어제 남동생의 월급 지출 행태가 간만에 가진 가족식사 자리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얼마 안되는 적금을 빼면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돈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맨날 돈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본인 말로는 차비나 점심값을 빼고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곳은 데이트 비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제가 

데이트하는데 도대체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느냐! 돈은 너 혼자 다 내느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여자 만나서 짜장면 먹으러 가냐?너 같으면 남자가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하면 좋겠냐?고 하길래 

짜장면이 왜? 먹으면 안돼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동생은 니가 그러니까...그러고 있는 거야 라고 했습니다. (아니 내가 왜 지금 어쩌고 있는데??응??)


가족들 앞에선 밝히지 못했지만 사실 전 무려 첫데이트 때 짜장면을 먹은 적이있습니다.

짜장면 먹고 둘이 데낄라 왕창 마시고 클럽에 춤추러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곳에서는 짜장면도 나름 외쿡 음식점이었...라고해봤자 어차피 중국집 인테리어. 전 그냥 이 남자가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해서 되게 먹고 싶었나보다 하고 말았죠.

첫데이트 때 먹는 음식 정해져있나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되는 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긴 한가요? 친구들도 다 황당해하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9
886 신당 창당도 가능한 규모네요 [11] 닥터슬럼프 2012.09.19 3669
885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1] 로이배티 2013.02.17 3663
884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부활하네요., [11] 쥬디 2010.09.20 3658
883 둘리가 BL인건 라이트유저인 저도 압니다. [4] 나나당당 2012.12.09 3658
882 보이시 컨셉의 걸 그룹 [10] 닥호 2013.09.24 3656
881 그림니르님께 - 부제 : 베가 무리수는 베가 무리수로 받아줘야 제 맛 [19] 루이와 오귀스트 2010.08.07 3651
880 시어샤 로넌 & 알렉시스 블레델 신작 [Violet and Daisy] 뉴욕 세트장 사진 [8] 보쿠리코 2010.10.05 3641
879 [잡담]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42] 異人 2012.09.14 3641
878 (듀나 대나무 숲) 어제 있었던 지옥의 술자리. 당연히 회사 사람들과! [10] chobo 2012.04.20 3639
» 데이트할 때 짜장면 안 먹나요? [32] 빛나는 2010.11.08 3636
876 집에 뭐가 떨어지면 가장 힘이 빠지나요 [36] 가끔영화 2010.09.09 3634
875 대니 보일의 신작 [127 시간]을 봤습니다. [12] 보쿠리코 2011.01.11 3624
874 [광고포함]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으로 귀화해도 되겠어요. [4] 닥터슬럼프 2012.07.16 3619
873 [우행길] 54. 삶의 목표, 우울증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 [12] being 2011.10.19 3618
872 듀게님들의 부모님들은 반응이 어떠신가요들 [37] 연금술사 2012.12.18 3615
871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9] 로이배티 2014.02.16 3615
870 [금요일오후에바낭] 제주도 펜션 어디가 좋을까요? [9] 가라 2010.07.30 3601
869 문득 손학규가 다음 대통령에 가장 가까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1410님은 아저씨! [23] 할루키게니아 2010.10.08 3600
868 박진영...하니까 저도 하나 생각나서... [12] S.S.S. 2010.12.22 3580
867 [바낭] 오늘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간단 잡담 [16] 로이배티 2013.06.21 35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