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인 던전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극악무도한 인던이라 열시간 넘게 트라이해야 한단 말입니다. 으헝.

어찌어찌 라이트 유저들로만 구성된 지인팟을 꾸려 봤는데 결국 각자 시간이 안 맞아서 쫑나는 분위기에요.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기고 남편과 하루종일 트라이해볼까라는 생각도 했으나 벌써 트라이팟은 사라지고 숙련팟 찾는 분위기..

어쩐지 우울해집니다. 정말 내가 부모가 되었구나라고 새삼스레 느끼며 게임을 포기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요.ㅠㅠ

게임 중독까진 아니지만 제 생활의 일부분이었던 것을 아이가 있음으로 해서 강제로 접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그러고보니 또 다른 저의 취미인 미드는 아예 요즘 본 적이 없네요. 그나마 남는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니 미드 볼 시간은 사라졌어요. 잠을 줄여아 하나요..ㅋ

 

그건 그렇고 우리 부부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인 시어머님의 생신이 다가옵니다.

작년엔 듀게에서 추천받아서 피에르 가니에르로 갔었어요. 양식 안 좋아하시는 아버님도 대만족..서비스가 좋았거든요.

나이드신 어른들도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도록 매니저분이 유쾌하고 서글서글하셨어요.

올해는 아기가 있다 보니 맛도 있고 유모차도 가지고 갈 수 있는 식당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머님이 딤섬을 드시고 싶다 하셔서 웨스턴차이나로 갈까 했는데 좁아서 아기를 안고 먹어야 할 거 같았어요.

차선으로 조선호텔 아리아(여긴 제가 꽂혔습니다. 흐흐. 어머님 생신을 핑계로 비싼 곳에 가보는 거지요.), 필경재 등도 생각했는데

어머님은 딤섬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남편이 그럼 아기를 안고 먹어야 하는데요?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쿨하게 말씀하십니다. 니가 안고 먹어라~

그래서 웨스턴차이나로 예약했습니다. ㅋㅋㅋ 딤섬을 종류별로 다 시키고 소롱포를 하나 더 시키고 밥도 시킬거에요.

임신했을 때 소롱포가 그리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아기를 낳았거든요. 이번엔 꼭 먹을 거에요.

 

그런데 급 검색하다가 의외로 듀게에선 몽중헌을 추천하네요. 여기서 고민 중입니다.

처음에 몽중헌을 선택했는데 평이 좋지 않아서 다시 브루스리에서 다시 웨스턴차이나를 선택한 거였거든요.

웨스턴차이나의 소롱포가 뜨겁지 않다는 평이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뜨겁지 않은 소롱포를 소롱포라 할 수 있습니까.

고로 딤섬집 고민 중입니다. 맛나는 딤섬집을 추천해주세요. 좁아도 상관없습니다. 아기 안고 서서 먹으면 되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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