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1 21:15
새로인 던전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극악무도한 인던이라 열시간 넘게 트라이해야 한단 말입니다. 으헝.
어찌어찌 라이트 유저들로만 구성된 지인팟을 꾸려 봤는데 결국 각자 시간이 안 맞아서 쫑나는 분위기에요.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기고 남편과 하루종일 트라이해볼까라는 생각도 했으나 벌써 트라이팟은 사라지고 숙련팟 찾는 분위기..
어쩐지 우울해집니다. 정말 내가 부모가 되었구나라고 새삼스레 느끼며 게임을 포기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요.ㅠㅠ
게임 중독까진 아니지만 제 생활의 일부분이었던 것을 아이가 있음으로 해서 강제로 접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그러고보니 또 다른 저의 취미인 미드는 아예 요즘 본 적이 없네요. 그나마 남는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니 미드 볼 시간은 사라졌어요. 잠을 줄여아 하나요..ㅋ
그건 그렇고 우리 부부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인 시어머님의 생신이 다가옵니다.
작년엔 듀게에서 추천받아서 피에르 가니에르로 갔었어요. 양식 안 좋아하시는 아버님도 대만족..서비스가 좋았거든요.
나이드신 어른들도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도록 매니저분이 유쾌하고 서글서글하셨어요.
올해는 아기가 있다 보니 맛도 있고 유모차도 가지고 갈 수 있는 식당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머님이 딤섬을 드시고 싶다 하셔서 웨스턴차이나로 갈까 했는데 좁아서 아기를 안고 먹어야 할 거 같았어요.
차선으로 조선호텔 아리아(여긴 제가 꽂혔습니다. 흐흐. 어머님 생신을 핑계로 비싼 곳에 가보는 거지요.), 필경재 등도 생각했는데
어머님은 딤섬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남편이 그럼 아기를 안고 먹어야 하는데요?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쿨하게 말씀하십니다. 니가 안고 먹어라~
그래서 웨스턴차이나로 예약했습니다. ㅋㅋㅋ 딤섬을 종류별로 다 시키고 소롱포를 하나 더 시키고 밥도 시킬거에요.
임신했을 때 소롱포가 그리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아기를 낳았거든요. 이번엔 꼭 먹을 거에요.
그런데 급 검색하다가 의외로 듀게에선 몽중헌을 추천하네요. 여기서 고민 중입니다.
처음에 몽중헌을 선택했는데 평이 좋지 않아서 다시 브루스리에서 다시 웨스턴차이나를 선택한 거였거든요.
웨스턴차이나의 소롱포가 뜨겁지 않다는 평이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뜨겁지 않은 소롱포를 소롱포라 할 수 있습니까.
고로 딤섬집 고민 중입니다. 맛나는 딤섬집을 추천해주세요. 좁아도 상관없습니다. 아기 안고 서서 먹으면 되요. 흐흑.
2014.04.01 21:20
2014.04.02 01:17
그렇군요. 저도 조금 망설이던 참이라...
2014.04.01 21:51
양재천 옆 부르스리 가봤는데 만족했어요.
아기 안고 먹을 자리도 충분하고요.
가격도 보통 6000원선이고 4개씩 나왔어요.
2014.04.02 01:17
저도 그 레스토랑을 고민중이랍니다. 4개씩 나오는 딤섬집이 좀 드물더라구요.;
2014.04.02 13:32
가보지 않으셨다면 저는 반대, 조금 허름하구요. 냄새도 나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진짜 중국식이라면 이럴 것 같다는 느낌 ?
깔끔한 느낌이 없어서 제 생일에 가고 싶거나, 어른들의 생일에 가고 싶은 곳은 전혀 아니었어요
저는 송파의 몽중헌을 더 추천. 방도 있고 분위기도 조용했어요. 올림픽공원 옆 몽중헌은 예약해야 가실 수 있을 거에요
맛은 쏘쏘에요. 물론 브루스 리보다는 훨씬 맛납니다 딤섬개수는 돈을 추가해서 인수에 맞출 수 있어요. 대부분 고급중식은 그럴 거에요
2014.04.01 22:45
2014.04.02 01:18
크리스탈 제이드는 선택지에서 빼놓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끌리네요. 감사합니다.
2014.04.02 00:47
일단 소룡포라면 딘타이펑이긴 한데요.. 다들 언급이 없으신 걸 보니 아닌가 싶기도. 웨스턴 차이나가 좋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구요 봉별기님이 언급하신 크리스탈 제이드도 좋습니다. 값은 홍콩 현지랑 비교하면 좀 비싸기도 하고 탄탄면이 별로여서 좀 그렇긴 하지만 딤섬 위주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시어머니 생신을 열심히 챙기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
2014.04.02 01:19
딘타이펑은 제가 너무 실망을 해서 아예 고려조차 해보지 않았답니다. 첫 딤섬을 딘타이펑에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제가 너무 기대를 했던 건지... 시어머님 생신을 빙자하여 맛난 걸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고르는 거랍니다.ㅋㅋㅋ
2014.04.02 02:25
중국에 있는 딘타이펑이랑 한국에 있는 거랑 너무 차이가 극명해서 진짜... 같은 프랜차이즈가 맞나 싶더군요.
정말 초기에 한국 상륙했을 때는 맛이 비슷해서 너무 행복했는데...
2014.04.02 10:34
딘타이펑은 그래도 딤섬은 나은편이라 생각이 됩니다. 뭐 제대로 하는 요리가 없더군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674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20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308 |
» | 라이트(엄마) 유저는 웁니다.ㅠㅠ+ 딤섬 이야기. [11] | 엘시아 | 2014.04.01 | 1975 |
웨스턴차이나는 못가봐서 모르겠지만, 몽중헌은 조금 거시기(!)했습니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