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8 06:55
<와호장룡>이 벌써 15년 된 영화라니 새삼 충격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도 매우 화제가 되어서 영화 좀 본다는 사람은 다 극장에서 봤지요.
저도 남친(지금의 남편)이랑 한창 데이트할 때 극장 개봉하는 날 마지막회를 봤어요.
당시 매우 화제가 되었고 인기도 있어서 엔딩을 털어놓는 것 정도는 사실 스포일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거든요.
하지만 15년이 된 영화면 이미 상당히 오래된 영화이고
제가 과거의 모든 흥행 화제작을 보지 않은 것처럼 아직 보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요.
그러고 보니 저보다 20세 정도 젊은 미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분들이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을
아직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흠칫 놀랄 때가 있었어요.
그분들에겐 초대박 흥행작 <타이타닉>도 그다지 관심 가지 않는 옛날 영화일 뿐인 거죠.
작년의 흥행 화제작인 <그래비티>도 곧 그렇게 낯선 흘러간 작품이 되겠지요.
10년 쯤 후에 무심코 남들도 다 알겠지 생각하고 제목에 스포를 넣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2014.04.08 07:46
2014.04.08 09:01
저도 스포에 꽤 민감한 인간이지만, 상영당시 못 보고 타이밍 놓쳐서 몇 년 지나버리면 마음을 비우는 편입니다 -_ㅜ
2014.04.08 10:32
2014.04.08 10:36
2012년인가 누가 밴드오브 브라더스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참 하길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 그거 2003년에 봤는데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결론: 여자가 모처럼 진지하게 말할때는 그저 응응하고 들어주자
2014.04.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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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지점에서 놀랐어요. 15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