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감

2014.04.12 10:53

김해원 조회 수:6596

저는 부모님이 얻어주신 전셋집에 혼자 살며, 월 80만원정도의 용돈을 받아서 씁니다.

네. 요즈음 '갓수'라고 백수들을 부르죠. 전 그 생활을 몇년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는걸 제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이 되면 독립을 해야겠지요.

부모님의 통장이 화수분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요즘입니다.


남들처럼 살기 싫다는 생각에 경영대를 가는 친구들을 내심 속으로 비웃으며 문사철로 왔어요. 

그 학문에 흥미를 느껴서 온것이 아니라 그 학문의 이미지에 끌려서 왔다고 해야 저의 대책없음을 설명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는 지금 취업을 할 의지도 없지만, 능력도 없습니다. 


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신입사원 세후 200이면 잘 받는거라고 하네요.

저는 그 돈으로 제 미래를 대비하며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월세 내고, 밥 먹고, 용돈 쓰고, 또 언제까지나 월세 생활을 할수는 없으니 주택 구입을 위한 종잣돈도 모아야겠죠. 그렇게 살다가

나이 50 넘어서 회사 나오고 보니 내 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가 끝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내 젊은 시절을 보낸 결과물이라면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그 이후로 인생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걸까요? 

최근에 영화 liberal arts를 봤습니다. 저도 그 주인공처럼 '사회 나와서도 살만 하더라'는 마인드로 바뀔 수 있을까요?



갓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40714442315831&MS

http://mirror.enha.kr/wiki/%EA%B0%93%EC%88%98%EB%93%9C%EB%A6%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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