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스런 소재입니다만...


달빠니 중2병이니 허세니 하는 어린시절에 겪을 만한 현실과 허구의 혼동, 자아를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면 부끄러워 자다가 하이킥을 날리게 되는 행동들이 왜 나에게는 없었는가를 생각홰 보았는데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현실적이고 냉정하며 소셜 포지셔닝을 아는 남다른 아이였....다면 좋았겠지만


잘 생각해보니 제 중학교 시절에는 페이트도 없었고, 에반게리온도 없었고


다름아닌






슬램덩크가 있었던 겁니다 -_-;;




그래서 아마 남들이 코스프레하고 허세력 넘치는 대사를 날리고 하는 행동들이


저에게는 NBA 저지 사입고 열심히 농구하는 모습으로 드러났던 거겠지요



어느 부모가 친구들과 열심히 농구하러 다니는 아들을 오덕질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농구 코트에서 저는 서태웅과 강백호를 수시로 왔다갔다 했고 


풋내기슛, 파리채 블로킹등의 필살기성 대사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날려대었죠.




제 질풍노도의 시기를 정상적으로 (겉으로 보기엔) 보내게 해준 슬램덩크에게 다시금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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