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 03:25
1. "아들의 마지막 기록...편집없이 공개해 달라"
2. "구명조끼 내 꺼 입어"...누가 이 아이들을
3. 갇힌 아이들의 '마지막 셔터'...10시 11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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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군 아버님은 JTBC에 손석희씨한테 직접 찾아가 영상을 전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저께 방송이 됐는데 스틸 몇 장과 음성파일 몇장으로 편집이 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손석희 앵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버님은 편집없이 내보내지기를 바라셨던 거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뉴스타파를 통해 영상 버젼이 공개된 거 같습니다.
15분을 모두 영상으로 찍은 건 아니고
15분 동안 영상 클립3개와 찍은 사진기록인 듯 합니다.
아이들 모습이 참 아프네요..
너무 천진하게 장난치는 모습이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듯 합니다.
10시11분에 마지막 사진이 찍혔는데 이 시각이 구명정이 도착하고도 40분이 지난 시간이라고 하네요.
이때 해경 중에 누구 한명이라도 도착하자마자 배에 들어가서
애들보고 나오라고 소리만 질렀어도 거기 애들 다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요...
40분 넘게 밖에서는 구조작업이 있는 동안
어쩌면 그걸 알면서도 아이들은 밖에 나가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른들이 당연히 구하러 올 것이니까 소란 피우지 않고 제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배가 기울어져서 해경 중에 아무도 그 배에 오르지 않고
선장과 승무원들이 제일 먼저 탈출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
JTBC 편집본을 보고 엉엉 울어던 터라 이 풀영상을 통채로 보면 그야말로 통곡을 할 것 같아서 지금 클릭을 망설이고 있어요. 저걸 보신 박수현군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