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2014.04.29 22:25

로이배티 조회 수:1096

- 오늘 이야기는 노송 vs 똥통여상(...) 과 준혁 & 진아 진도 빼기였습니다.


1. 언제부턴가 노송, 노수동이 나오는 이야기들은 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지만 대략 그 근방의 재미만 보장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노송 vs 왕유정의 '똥통여상' 대결의 완결편이자 마무리라는 의미는 있었던 듯. 그냥 김간호사에게 쫄아서 봉변 당할 거라고만 생각했지 노송과 왕유정을 동문으로 만들어 버릴 거라곤 상상을 못 했거든요. ㅋㅋㅋ 사실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노송이 맨날 '똥통여상' 거리는 게 좀 거슬렸었는데. 아주 통쾌한 마무리였습니다.

김간호사 아줌마는 뭐, 특별한 연기를 보여준 건 없었지만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렸어요. 역시 이렇게 배우에 맞춰서 이야기 쓰는 건 여전히 잘 합니다.


2. 준혁 & 진아 + 민혁 이야기는 이제 11회 밖에 남지 않은 이 시트콤의 의무 방어전이자, 그 동안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제발 좀 교통 정리 해 달라는 아우성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원했던 상황이든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든 일단 만세를! ;ㅁ;/

오이사로 인해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건 당연한 일이었는데, 다만 그 방향이 예상과 달라서 좀 신선했(?)습니다. 준혁이 사라지지 않고 그냥 버티는군요. 오호라. 아이스크림 사갖고 돌아오는 장면에서 보였듯이 그 이유가 나진아 때문인 것이고, 그로 인해 그토록 수많은 사귈 찬스를 날려 버리고도 결국 이렇게 이상하게 관계의 발전이 이루어져 버리는 상황이 별로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되게 멋지고 낭만적인 장면은 아니었어도 기대치가 바닥을 치고 있던 상황에서 아주 선방했다는 느낌(...)

게다가 그 장면에서 여진구군 연기가 좋았어요. 짧은 대사 한 마디 뿐이었지만 다시 처연한 표정을 짓기 시작하니 뭔가 설득력이 확 살아나는 느낌. 역시 진구군은 (아직까진) 처연 비장 비극 특화 배우였나 봅니다. ㅋㅋ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고경표도 적절한 가운데 또 다시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하연수에게 애도를. ㅠㅜ


어쨌든 뭐. 도와주든 사라져 버리든 선택하라는 오이사의 협박 후에 이루어진 전개이니만큼 준혁이 또 오이사에게 휘둘리는 전개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는데. 그렇담 금방 민혁에게 들통날 것 같아 참 답답하네요. 하지만 뭐 이제 11화 밖에 안 남았으니 어떻게든. ㅋㅋㅋ


+ 진아가 엄마에게 '유언처럼 말하지 마'라는 장면이 괜히 의미심장해 보이면서...;


++ 진아는 이것도 저것도 중요한 건 몽땅 다 아버지와의 추억이로군요. 흠. -_-;;


3. 그리고 그렇게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 와중에 내일 이야기 예고는 또 일상형 개그 에피소드들로...; 대충 보아하니 김도상 가족 에피소드는 이 가족 이야기의 마무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뭐 그렇게 얼른 정리하고 감자별 떨어뜨려야죠. 네. <-



 참 보기 좋았던 커플(?) 영상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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