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듀게인 (및 다른 커뮤니티 사람들) 의 부모중에 확률적으로 상당수가 박근혜 극렬지지층 노인분들이실텐데요, 저희 부모님들도 그러시죠.


해운사주, 선원, 해경과 인양업체, 청와대와 여당, 안행부와 해수부의 윗대가리들이 벌이는 개판 오분전인 작태를 보고 사람들이 '이게 나라냐'라는 푸념을 하니까 얼른 박근혜가 '국가개조를 하겠습니당' 하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쉴드를 차마 적극적으로 치지 못하는 노인네들도 그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었는지 '이놈의 나라는 확 근본을 바꿔야 해' 하는 말을 하면서 박근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못합니다. 노인분들은 그런 소릴 하면서 마치 박근혜가 나라의 근본을 뒤바꿀 진짜 반인반신으로 착각하고 계시죠... 


사실 박근혜가 저런 엉뚱한 소릴 반사적으로 했겠지만 그걸 실현할 방안이 그 닭대가리에서 나올 턱이 없으니 이사람 저사람 들쑤시면서 국가 개조 방안 내놓으라고 닥달을 할텐데, (아마 각 공공기관 과장급들은 국가개조안 보고서를 써내라는 주문에 밤을 새고 있을 겁니다. 원래 무능한 놈들이 얼척없는 목표를 달성하라고 부하들을 닥달하기 마련이죠. ) 그 결과로 나오는 거래봐야 봤자 '정부 조직 개편 방안' 이상으로 갈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집권하자마자 한 짓이 조직개편시에 안전을 강조한다면서 행정안전부->안전행정부로 조직개편했고, 그러더니 세월호에서 단 한명도 구조를 못한 건데?


진짜로 앞으로 2주일간 뻘짓만 하다가 2주일뒤에 뭔 되도않는 행정부 조직개편안을 내놓을텐데 그러면 더 비웃음만 사겠죠.


만약 박근혜가 내놓을 '국가개조안' 이 행정부 조직개편안이 아니면 다른 하나는 헌법개정인데 스스로를 반인반신으로 착각하는 치매 할망구가 헌법을 더 민주적으로 바꾸겠어요, 아니면 더 독재적으로 바꿀 개정안을 제안하겠어요. 그것도 안봐도 비디오죠. 박근혜나 새누리당 영구집권으로 헌법개정 아니면 다행일거예요.


이래저래 국가개조론같은 뻘소리로 빠져나가려는 꼼수는 나중에 또 큰 역풍을 맞을 겁니다. 그걸 깨닫는다면 그런 말 한적 없다는 듯 슬그머니 넘어가겠지요.



QSb3K5L.jpg


VNQhFjO.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4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9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129
54 (정치바낭) 국회에서의 정치개혁을 논하려면 차라리... [1] cnc 2012.10.26 1010
53 한진중공업 노사, 정리해고 잠정 합의 [2] calmaria 2011.11.09 1177
52 [연애바낭] 대선을 앞두고 긴장된 가운데 염장 투척....! [1] 오레오 2012.12.19 1197
51 [바낭] 쪽쪽쪽 [2] calmaria 2012.07.10 1234
50 화내는 지점 [3] 졸려 2011.04.07 1275
49 아래 50년뒤 글 보고... [3] 스코다 2013.02.25 1397
48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미네르바 vs MB정권. [6] 고인돌 2010.12.29 1535
47 애니를 좋아한다고 할때,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할때 [4] catgotmy 2012.03.20 1568
46 완벽한 아침 [6] Acloudinpants 2015.02.16 1588
45 내가 바보였구나 싶을 때 [3] 나나당당 2011.01.20 1641
44 [바낭] 누가 내 얘기를 하나..? (후비적후비적 or 엣취!!) [1] 이인 2013.04.08 1730
43 [스포일러] 진심으로 짧게 적고 싶었던, 오늘 위대한 탄생 잡담 [5] 로이배티 2012.03.24 2028
42 [기사링크] 마을 황토방의 비극 (?) [1] clancy 2013.03.16 2075
41 영구 빚 없다 [7] chobo 2013.08.13 2132
40 (뒷북성) 게시판 재개장 기념-고양이 자랑 좀 해도 되겠습니까?(사진 올리기 실패 ㅜ) [14] Koudelka 2014.02.14 2194
39 예능감 찾은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 [2] chobo 2010.12.03 2201
38 유통기한 50일 이상 지난 라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6] chobo 2012.03.25 2309
37 삐뚤어질테다! [15] chobo 2014.08.26 2430
36 [완전바낭] 아이패드2를 받았습니다. [5] 가라 2011.06.15 2442
35 [바낭] 오늘 간 병원의 불친절 [5] ripa 2012.06.11 24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