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마지막회 잡담과 의문

2014.05.14 08:40

가라 조회 수:3310


엔딩은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재벌 회장이 재판받는 시대라고 하지만, 서회장이 형을 산다면 너무 드라마 같았겠죠.

오혜원은 검찰에게 서회장과 그를 비호하는 법무세력의 약점을 건내줬고... 김인겸 집안과 서회장은 검찰이 언제 그 약점을 파고들지 몰라 전전긍긍하겠죠.


15화에서 오혜원이 서회장일가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역공을 가했는데.. 갑자기 16화에서 마음을 바꿔먹은 감정 흐름이 너무 급작스러웠기 때문에 어리둥절 했는데, 법정에서 최후진술을 듣고 이해했습니다. 이선재가 잠시 실망 할뻔 했던 오혜원의 행동은.. 그녀의 진심은 '너희들이 나를 그냥 버리는 패정도로 생각한다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겠다' 아니었을까요. 오혜원이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검찰에 가도 결과는  똑같았을테지만 그녀 자신의 힘과 무기로 자신을 '개처럼 부리는' 사람들에게 역공을 가해 자신이 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뒤... 모두가 그녀가 승리했구나 생각할때 검찰에 갔습니다.


의문...

마지막에 선재가 집을 나갈때, 그 철망같이 생긴 이중문(이름을 모르겠음)을 닫고 나가잖아요. 그런데 극중에서 선재가 그 문을 닫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장기간 해외를 나가니까 두번 잠그려고 하나보다 오오 디테일~~' 했는데, 또 자물쇠를 걸진 않더군요. 그 빈집의 그 철망과 오혜원이 철조망 너머의 세상을 보는 장면을 번갈아 보여주던데...

혹시 철조망과 철망문 사이에 어떤 의미를 보여주려고 한걸까요?

오혜원에게 이선재는 '집'.. 이제는 돌아갈 집이 되었고, 이선재는 그 빈집에 철망문을 닫으면서 오혜원이 돌아올때까지 누구도 못들어가게 하겠다는 의미라던가...

작가/감독은 어떤 생각으로 그 문을 넣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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