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이고 퇴폐적인 그런 작품엔 무엇이 있을까요?

살육에 이르는 병? 생각나구요..

기리노 나쓰오 작품들도 그런 류에 해당될까요? 잔학기 같은 작품??

조이스 캐롤 오츠의 좀비도 그런 류인가.


궁금한 건 이런 작품이 단순히 '나쁘고 비교육적, 비윤리적인 선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획득하는 작품'이 되는

그 경계선이 어딜까요?

장르적 쾌감과 정교한 설계 같은 테크닉 외에요..

그런 테크닉들 만으로도 전 예술적 가치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넘어서 이야기 자체로만 어떤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되려면 말이죠.


물론 인간의 어두운 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잡아내는 건 중요하죠.

하지만 그걸 극복하거나 싸우는 인간의 내용이 아닌

거기에 파묻혀 탐닉하고 헤엄치다가 깊이 깊이 들어가 파멸하는 그런 이야기들은..

사회는 나몰라라 공공의 윤리는 나몰라라 개인의 영역으로만 들어가는 그런 이야기들은..

(갑자기 생각난 건데 뱀파이어 영화 <렛미인>도 그렇게 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런 이야기가 왜 가치 있고 왜 작품성이 있는 예술인가..를 뭐라고 설명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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