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라는 산은 하나인데 왜 두 개의 이름이 존재하느냐?고 따지는건 멍청한게 맞습니다.

 국경을 품은 산이나 바다나 강은 그 국경 양편의 사람들 마음대로 이름을 짓는게 너무도 당연하고 상대편에게 그 이름을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장백산'이라는 명칭에 '한국배우'가 광고모델이 된 것을 이유로 까는 사람들의 입장을 '인정'합니다.

 동의는 할 수 없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런 사람들이 좀 있을 필요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애국이나 민족주의가 과잉보다는 결핍된 불균형이 있는 나라니까 말입니다.  그것도 수년동안도 아니고 수십년이나 말이죠.

 (문창극 같은 쓰레기가 총리 지명을 받는 나라....)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죠? 저 우측의 날개가 바로 그런 애국주의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필 그 남의 나라가 지어 부르는 이름을 한국의 배우가 대변자 역할을 해주어야 하느냐는 불만은 멍청하다고 욕들어 먹기에는 조금 억울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까는 타킷이 좀 약간 핀트가 어긋난 측면이 있어요.


 제목은 좀 낚시성으로 도발적으로 달았지만....

 

 여하튼 배우에게 최종 타켓을 두는건 좀 오바입니다.

 중국에서 두 사람의 초상권을 파는 판권을 갖고 있는건 중국 전체는 모르겠으나

 상해는 SMG(상하이 미디어 그룹)라는 광고회사입니다. 


 아마 전지현, 김수현 소속사와 중국의 소규모 광고에 대한 일괄 계약을 맺은거 같습니다.

 삼성같은 대기업 광고모델은 직접 계약을 하고 군소광고주와의 계약은 SMG 같은 곳에서 대행을 합니다.


 한 사례로

 제가 다니는 치과체인(외국계이고 상해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고 오래된)에 이번주초에 갔더니 지난주까지 없었던 엄청난

 프로모션 광고물이 온 사방에 나부끼고 있는데

 그게 전,김 두 사람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이용한 프로모션 광고였습니다.

 동네치과도 아니고...아무리 중국이지만 그 외국계 치과가 한국의 톱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그런 급은 아닙니다.


 그 생수광고도 그런식으로 진행이 되었겠죠.

 

 그런식의 초상권 판권을 갖고 별 잡스러운 광고 무지 많이 나돌아 다니는데가 중국입니다.

 호나우두 전성기 시절에 호나우드 사진으로 합성된 드링크제 광고를 지하철 역마다 도배된적 있었고

 메시도 마찬가지....


 

 문제를 삼는 사람들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배우를 다짜고짜 까기 보다는 광고대행업체나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돈독만 잔득 오른 두 배우의 소속사를 까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거에(이미지)에 민감한 배우들이 머리에 총맞았다고 자청해서 그런 계약을 할리 없다고 봐요.

 그리고 소속사에게 대 놓고 클레임을 걸기도 껄끄러울테고

 이런건 두 배우의 팬들이 소속사를 까는게 가장 좋습니다.  


 어짿든 이건 논리나 그런게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고 이 사안으로 누가 선동을 안해도 저절로 불쾌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기정 사실이고

 이걸로 일반인들끼리 치고 받고 싸워봐야 좋을게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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