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일상 이야기

2014.07.03 14:57

벼랑에서살다 조회 수:1309

1. 박근혜의 지지율


지난주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이모댁에 다같이 모였다가 박근혜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 박근혜 얘기가 나오면 저랑 이모부는 극 혐오.. 아빠랑 작은 외삼촌은 옹호쪽이였는데

아빠가 예상외의 발언을 하시더군요

"박근혜 되고 나서 사람이 너무 많이 죽는다..." 그 말 뒤엔 아무래도 잘못 뽑아서 재수가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이 함축적으로 들어가 있는거죠

하고 싶은 말이야 많지만 그냥.."그러길래 왜 뽑았어?" 했더니 얼굴을 외면하면서 "나 투표 안했어"라시더군요 전 분명히 한 걸로 알고있는데 말이죠.

지금 상황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도 철회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별개 일 것 같단 말이죠

 



2. 엄마의 통제력


지난 주말에 엄마가 오셔서 "폭풍 잔소리 + 분노"를 시전하고 가셨습니다. 집이 지저분하다구요 

제가 보기엔 집이 깨끗한데 말이죠.. 제 지인들도 와서 지저분하다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엄마 눈엔 전혀 안차나 봅니다.

물론 엄마가 엄청 깨끗하긴 합니다.

본가 내려가보면 먼지 하나 없고 집에 오시는 손님들 마다 감탄을 하곤 하죠

진심으로 화장실에서 밥 먹어도 되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엄마 온다고 전날 열심히 청소해놔도 돌아오는건 폭풍 잔소리와 분노죠

거기다 집안에 가구나 물건들 위치를 본인 맘에 들게 바꾸고 싶어하세요

이번에도 빨래함과 빨래 건조대의 위치가 맘에 안들고 테이블 위치도 맘에 안든다고 얘기하다

결국 빨래함은 기어코 위치를 바꿔놓고 가셨어요.

과년한 딸 집에 많아야 일년에 1,2번 오는거고 와서 있어봤자 30분 내왼데

이 집에 사는 내가 편한 위치대로 두는건데 왜 꼭 본인 고집대로 할려고 하는걸까요..

난 그 자리가 좋다를 외치다 분위기 살벌해지니 같이 온 이모랑 아빠는 안절부절 못하다 엄마 모시고 금방 가셨어요 

뭐.. 나쁜 딸년인 전 엄마가 가자마자 모든 물건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았습니다.

떨어져산지 오래되다 보니 가끔씩 듣는 잔소리도 힘드네요

전화로는 그냥 "응.알았어" 스킬을 시전하는데 직접 만나면 그 기술도 안되고...


그래서 보통은 엄마가 들린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하는데

이사 하고 처음 오시는거라 막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빨래함을 보고 있으니 짜증이 솟네요.. ㅡㅡ^



3. 에어 서큘레이터


얼마전에 에어 서큘레이터 문의 글을  올렸었는데

결국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선풍기보다 조금 시끄럽긴한데 공기순환 효과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엔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안 공기가 더웠었는데

창가에 켜두고 나간 후로는 집에 들어와도 공기가 시원해요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싸늘하네요

다들 우산은 잘 챙기셨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32
246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헷갈릴 때 [33] yusil 2012.05.18 13795
245 저만의 홍대 맛집 [48] 유니스 2012.10.23 6717
244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결혼 축사 [11] 닥터슬럼프 2011.11.18 6523
243 부부의 일상 [38] 세호 2011.03.01 6342
242 [단독]카라 구하라, 청담동 단독주택 매입…용준형 회사와 코앞 [17] 수프 2012.09.03 6264
241 1박2일 전원 하차 결정 [14] 아모르 파티 2011.08.19 6221
240 [바낭] 집들이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23] 가라 2011.06.17 5988
239 저는 듀솔대첩 순대국 후기 [15] 폴라포 2013.01.06 5760
238 (태풍) 베란다 창문에 테이핑을 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나중에 뗄 걱정이 드네요;; [18] 13인의아해 2012.08.27 5511
237 주상복합 계약했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으아아 [26] 시간초과 2011.05.24 5461
236 [듀나인] 남대문 시장 여자어른 옷 쇼핑 할만한 곳 + 진정한 갈치조림 맛집 추천해주세요! [12] 유음료 2012.09.17 5422
235 [링크추가] 직업, 소득, 학력별 지지율의 함정 [49] nobami 2012.12.23 5321
234 홍대 리치몬드제과점이 문을 닫나 보네요. [13] 슈크림 2012.01.27 5321
233 포토(야한 사진 포함) [4] 가끔영화 2011.03.23 5263
232 [잡담] 성형 수술 못해서 속상하다는, 예쁜 동생. [26] 라곱순 2013.02.15 5214
231 승전선언 합시다 [9] 룽게 2010.06.03 5070
230 윌리엄 깁슨 검색어 1위! [21] 헐렁 2012.09.19 4865
229 상업자본주의의 권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괴이한 초콜렛 (19금 내용 없음: 징그러운 내용 있을 수도 있음) [12] Q 2011.02.12 4718
228 결혼에서 종교의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38] Apfel 2010.08.20 4694
227 냉장고 바지가 유행? [21] 데메킨 2014.07.27 45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