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2010.11.11 20:18

감자쥬스 조회 수:1365

평일 저녁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그것도 좌석수가 적은 13관에서 봤는데도 관객이 별로 없더군요. 시골 변두리 멀티플랙스에서도 하는거 보니

개봉관은 꽤 많이 잡은 모양이에요. 저예산 영화에 스타도 없고 작가주의 영화라 오히려 소규모로 개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길어야 2주 이상 못 넘기겠어요.

 

장점은 촬영이 좋습니다. 보고 나면 국내 지방 여행 하고 싶어요.

배우들 연기도 좋습니다. 공효진은 자기 나이보다 한 예닐곱살 넘은 역을 연기하고 있는데 김영필과 삼촌, 조카 같아 보였다는 우려는

안 해도 됩니다. 괜찮았어요. 김영필도 좋습니다. 김영필 때문에 본건데 목소리가 매력적인 배우죠. 첫 장면에서 소로 농사지으며 아버지한테

신경질내는 걸로 시작하는데 외모상의 느낌도 그렇지만 목소리가 박해일이랑 비슷했어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주제와 소재가 따로 논다는 느낌.

꿈장면도 너무 많고 구성이 좀 작위적이었어요.

종교적인 색채도 너무 강했고요. 차라리 잔잔하기만 했으면 그냥저냥 만족했을텐데 각 구성이 튀고 억지스럽고 특히 서로에 대한 호칭이

극 내내 외국그룹의 이름으로 부르다 보니 낯간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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