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성을 사는 사람에 대한 혐오는 굉장하지만 사실상 성매매를 금지할 논리적인 근거가 있느냐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심정적으로 반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매매 하는 사람을 애인이나 배우자로 두기 싫다! 라는 지극히 감정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제가 성매매 반대 입장에 좀 가까운 이유는

1. 대부분의 경우 육체적으로 열위에 놓일 수밖에 없는 성매매 여성의 입장에서 손님의 폭력에 노출 되어 있을 것 같고,

2. 포주가 별 희한한 명목으로 너무 많은 돈을 떼어간다- 요렇게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1번에 대해서 이게 그냥 내 생각인 건지 아니면 진짜 현실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성매매 여성이 구매자 남성에게 콘돔 착용을 요구했는데 싫다고 해서 "그럼 나가주세요" 했을 경우에

전 매우 높은 확률로 그 여성이 언어적/물리적 폭력의 대상이 될 것이고, 심한 경우 성폭행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잠시 후에 이게 진짜 현실일까, 아니면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실제로 성매매 여성들이 제가 생각하는 만큼 손님의 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 돼 있는지,

아니면 의외로 당당하게 콘돔을 요구하거나 항문 성교를 거부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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