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그 영화 둘 중에 하나를 케이블 티비에서 보았더니 막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졌습니다.


전 치맥을 해서 사라지고 싶은데 리모컨을 넘겨받은 분은 와인에 치즈를 원하시는군요. 


비오는 밤은 치맥이죠. 세상에나 와인과 치즈라니!!! 여기가 구라파인 줄 아는 모양이네요.


뭔가 알콜을 사러 나가기 전에 추억팔이나 잠시.





엉덩이 무거운 제게 알콜램프 불 붙어 날아가듯 휘발성을 불어 넣는 영화 1호는 쇼생크 탈출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감상을 가지실 테지만, 저는 현실 감금상태에서 유선 비디오를 통해 보았기에 독방에서 모짜르트의 아리아를 되뇌이며 버틴 앤디 듀프레인과 1000% 동일시가 되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쇼생크"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어딘지 모를 태평양이 넘실대는 하얀 백사장으로 사라지고 싶어집니다. 





사라지고 싶어지는 영화 2호는 토이스토리 2 인데, 이 영화는 떠올릴 때마다 이불 하이킥을 하게 되는 관계로 부끄러움에 작아져 사라지게 됩니다. 


세기말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모하던 분과 이 영화를 보고나서 선물 교환에 저녁식사까지, 꿈처럼 진행되었건만... 커피 마시다 말고 지갑 속에서 선배 사진이라고 꺼내면서 지금도 일하고 있어서 안되었네, 멋지지 않냐 까지 제게 확인사살을 ㅠㅠ





타임머신 타고 났더니 치맥이 더더욱 하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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