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의 사우는 더 이상 싫어~멘트정도가 박수를 받은거 같은데

 

 전체적인 흐름이 결국 쓰레기같은 한국의 직장문화(라고 쓰고 역겨운 착취구조라고 읽는)에 대한 

 옹호로 귀결되게 만든 멍청한 연출의 패착이 큰거 같습니다.


 비정상 회담이 미수다와 차별되는 관심을 끈 부분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런건 너무 식상하지 않나요?)

 같은게 아니라 한국은 이런데 너희 나라는 어때? 하는 원초적인 궁금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미수다도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런 규정이 매우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음은 미리 이실직고해요)


 전 궁금해요. 괜히 비정상회담에서 이상한 결론같은거 짜내는건 관심 없고

 한국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 각국의 사정은 어떤지 혹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생각하는건 어떤지....


 그런데 어제는 결국 한국식 관계맺기에 집중이 되고 그런 한국식 관계맺기에 대한 외국인들의 적응이

 주된 흐름으로 잡혀 버렸습니다. 

 이게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결국 이미 한국식 찌질한 회사문화, 회식문화, 관계문화에 대한

 변명처럼 되버렸어요. 


 그런 문화가 갖고 있는 긍정적 이면을 누군들 모르겠어요. 

 하지만 비정상회담을 보는 대다수 시청자들은 그런 상하위계관계속에서

 하위층을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때 어제 방송분이 어떤 반응을 초래할지에 대해서는 예측을 했어야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출연한 외국인들 대부분이 한국어에 능하다는 사정만 봐도

 현지에 최대한 적응하고 긍정적으로 접근하려는 태도가 있다는건 깔고 들어가는 부분 같습니다.

 어떤 출연자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자리 잡아야하는 절박함도 잇을테구요.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 부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확연한 비호감을 갖고 공격적 태도를 방송에서 노출시킨다는건

 그 출연자들 입장에서는 애초에 기대하기 어렵거나 무척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평상시와 달리 호주씨의 말수가 무척 줄어든게 그런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서

 어제 방송분을 보고 복기를 제대로 안하면

 주시청자층을 고려했을때 몇몇 캐릭터빠들을 제외한 시청자들이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성시경의 발언은

 맥락이든 설정이든 마음의 소리든간에.... 매우 이상하게 들렸습니다.

 성시경이 평소 취하던 스탠스와 상당히 거리가 있게 들렸거든요.

 자신이 일하는 판에서 보통의 연예인들과 다른 독고다이라는 자칭타칭의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둘 중에 하나는 거짓이거나 설정이라는거죠. 

 그런데 왠지 어제 방송분의 그 대목 하나가 설정이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요?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어두운 뜬구름 잡는 연예인이라 그 순간에 뭔가 밸런스 붕괴 혹은 펑크난것일 수도 있겠구요.


 여하튼 조금은 기대를 했던 예능이었는데 어제 회차는 맥이 탁 풀리더군요.

 연출진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건지 아니면 의도는 확실한데 실패하고 있는건지....그게 궁금하기도 하구요.


 요즘 볼만한 예능이 점점 없어지네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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