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구심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최근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재미있게 보고 이 녀석 역시 레고가 있을거야.. 하고 찾아봤더니 역시나 있더라구요. 캐릭터가 듬뿍.. 제가 감동받으며 봤던 밀라노 쉽도 있고.. 라쿤 로켓이며 그루트까지. 일단 아마존에서 주섬 주섬 주워 담고..(아.. 아니 산다는 건 아니고.. 에... 좀 관망하고 있습니다..) 레고 코리아 공식 쇼핑몰에 갔더니.. 가격이 절반에서 두배까지 비싸네요. 허허헐.. 그렇지. 국내에서 사야 친절한 AS를 해주겠지... 는 개뿔.!!! 레고가 무슨 AS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꼴랑 포인트 좀 쌓아주면서 그걸 그렇게 비싸게 받아 쳐!! 먹는군요.

 

제가 평소에 성격이 상냥햔 사람인데 왜 이리 흥분하는가..? 하면 요즘 여기 저기서 접한 대한국민 호구론 때문에 그렇습니다.

 

과자도 수입과자에 비해 이래 저래 비싸고..맛이 좋거나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227073

 

 

우리가 만들어서 수출하는 라면도 이웃나라, 심지어는 중국보다 못한 걸 내수품이라고 팝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227099

 

현대차는 해외 매출이 늘어도 자국에서 안팔리면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묘한 구조를 가지고 있구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261856

 

타다가 사고가 나거나 설계상의 문제점이 밝혀져도 고객 과실로 몰아가는게 대부분의 경우라고 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고...)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261856 머..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요. 에어백 터뜨리려면 충돌각 계산하고 잘 가져다 박으라고.. 사고를 일부러 내라는 얘기도 아닐텐데.

 

결론적으로 현대차 안사고 농심에서 나오는 라면 안먹고 레고 따위 애들 장난감이니 눈 질끈 감고 외면하고 다큰 어른이 과자는 무슨 과자냐.. 하고 살면 되겠지만 그러면서 살기에는 왠지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겠죠. 지금의 정부가 우리 국민의 수준. 그리고 그 정부가 입안한 경제 정책과 세금 혜택, 각종 규제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를 상대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도 참지 않고 소비하면 호구가 될 가능성을 안고 살아갑니다. (물론 대부분은 호구인줄도 모르겠지만..)

 

좀 덜먹고 못살아도 좋으니까.. 이 나라, 우리 민족,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기업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게 왜 이리 힘드냔 말입니다. 맨날 눈탱이나 치려고 그러고. 에이~

 

*그러므로 소비 강국, 소비자들의 천국, 잘 못 걸리면 징벌적 배상금으로 기업의 뿌리까지 뽑아버리는 미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정신 건강에는 좋습니다. 비만이 될 확률은 350% 정도 증가하겠지만.. 응???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5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1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254
274 노다메 좋아하시는 분들 [내일도 칸타빌레] 보셨나요? [17] 쥬디 2014.10.15 4035
» 자국민(아니지 한국인..)은 호구인가? [14] 칼리토 2014.08.13 2429
272 오시이 마모루가 <이노센스>에서 경의를 바쳤던 레이몽 루셀의 '로쿠스 솔루스'가 국내에 출간됐어요! [4] crumley 2014.08.03 2186
271 개과천선.....진짜 욕 나오는 드라마네요. [17] soboo 2014.06.12 4605
270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돌아옵니다. [1] 달빛처럼 2014.06.01 1607
269 웹서핑중 우연히 본 택배상하차 알바 공고 [28] 떼인돈받아드림 2014.05.21 4859
268 제 생활리듬이 완벽하게 무너졌습니다. 제어가 안됩니다. [15] chobo 2014.03.27 3449
267 [바낭] 들꽃영화상 후보작 상영회, 트위터에 대한 잡상, 거대 고양이 [6] Q 2014.03.22 2157
266 안하느니만 못한 변명 [13] 사소 2014.03.12 3156
265 반말하는 사람들 싫어요. [15] 롤리롤리오롤리팝 2014.03.03 5246
264 (뒷북성) 게시판 재개장 기념-고양이 자랑 좀 해도 되겠습니까?(사진 올리기 실패 ㅜ) [14] Koudelka 2014.02.14 2194
263 [스포일러] 투덜투덜 레리꼬... 말고 겨울 왕국 잡담 [9] 로이배티 2014.02.10 4244
262 [바낭] 요즘 + 오늘 감자별 잡담 [11] 로이배티 2014.01.28 2426
261 펑 (댓글은 남겨둡니다.) [14] 굿럭 2013.11.10 2786
260 오랜만에 3호냥(구체관절인형 바낭) [6] Kovacs 2013.11.07 1105
259 텀블러를 가방에 넣는게 참 위험하네요 [19] 나나당당 2013.11.06 7222
258 아이유 분홍신 표절 논란. [23] 유상유념 2013.10.27 5498
257 감사함에 드리는 선물 (아이 사진) [11] 연금술사 2013.10.25 1823
256 인터넷 서점 어디 이용하세요? + 각 서점별 인상... [15] N.D. 2013.10.07 3025
255 합참 소속 연구관, 예비군 교육서 여성비하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 [5] amenic 2013.10.07 17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