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신출귀모, 밖으로 뛰쳐나가길 좋아하는 동물이다 보니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고녀석들이 가출하는 경험을 자주 겪게 되나봐요.

그래서 탄생된 신직업이 바로 가출한 고양이를 찾는 고양이 탐정!


특히 김봉규라는 분이 굉장히 유명한가봅니다.고양이 관련 커뮤니티에서 일단 고양이를 잃어버릴 경우 그 분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더라고요.관련된 후기들도 많고요.


그런 후기들로 읽는 그 분은 매우 독특해요.

일단 말투가 어눌하고,굉장히 감정적이래요.막 의뢰자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막말을 하기 일삼는다고...게다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막대한다는 제보들이 많아요.뭔가 최악이죠.

약간 좀머씨 같은것도 같아요.

전화를 하면 한숨을 그렇게 쉬면서 지금 바쁘니 이따해라..이따해라..그리고 이후 전화를 걸으면 돌연 막 화를 내면서 "당신네들 말 다 들어줄 시간이 없어! 당신네들때문에 전화기가 터질것 같애! 전자파에 노출되서 두통때문에 머리가 터질것 같애!'막 이러면서

소리를 지른다고;;

일단 전화를 해서 대화를 해보다가 학을 떼고 포기하는 분들이 속출할정도로 이상하신가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명성이 높으니 대화가 안통하는 와중에도 그걸 극복하고 의뢰를 하면 일단 기가막히게 찾아낸답니다.물론 돈은 있는대로.자기 마음대로 부르는게 그 아저씨의 스타일인듯 싶고;;


고양이를 잃어버린지 얼마나 되었는지, 또 고양이 품종이나 개체의 성격을 듣고 어느정도 그네들의 행동반경을 분석하는 과정이 있나봐요.그리고 지도를 펼치고 물색장소를 제한하고 그 주변을 계속 정탐하는거죠.

하루종일..내내..구역을 돌아다니며 고양이들을 관찰한다고 해요.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어보이는, 그러나 고양이는 좋아할 법한 구멍에도 들어가고, 담도 넘고..수풀에도 있어보고..고양이가 쓰던 모래도 깔아두고...

어떤 인터뷰자료를 보면 이런 구절도 있어요. 주변을 돌아다니며 그곳의 길고양이들을 관찰하다보면 뭔가 경계하는 장소들이 느껴진대요.어떤 특정 장소에 대해 경계태세를 보이는 주변 길고양이들...그럼 그 영역 어딘가에 낮선,그곳이 반경이 아니었던 고양이가 숨어있을 확률이 크고 그 고양이는 길잃은 고양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리고 의뢰받은 고양이와 비슷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면 계속 관찰하다 의뢰자에게 전화를 건대요. 지금 관찰중인 고양이가 있는데 아마 그 고양이인것 같다.빨리 와서 확인을 해보라..


워낙 악명이 높지만, 그 분과 대화를 해본 어떤 후기에 따르면, 김봉규라는 분은 집에 고양이를 40마리 넘게 키우고 계신다고 해요.그러니까 유기고양이나 길고양이들이 눈에 띄면 집에 데려가서 보살피는거죠.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40여마리..

그네들 키우면서 집나간 고양이들을 찾아보고 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그 일을 하고 계신거래요.

말투가 거칠긴 하지만 고양이들에 거의 집착적인 애정을 품고 있는것 같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고양이를 찾고 나서 의뢰인과 만나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주변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을 쏟는 등...


이 김봉규라는 분도 흥미롭고, 고양이 탐정이라는 직업도 흥미로워요..

재밌는 소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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