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가 괴롭혀요

2010.11.16 15:19

chorus 조회 수:3267

이 상사는 지능적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우리 직장에는 제가 보았을 때 저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사람은 2명 밖에 없습니다.

 

다들 이상합니다.

한 명은 아예 공인 이상.

그 밑에 한 명도 공인 이상.

그 밑에 한 명은 약간 이상. - 정상인 줄 알았는데 제가 정상이라 생각하는 두 분이 이상하다 생각해서 쳐다보니 그렇게 보이네요. 좀 쓸 데 없는 면도 있고. S라 합시다.

그 밑에 두 명은 나 몰라라. 혹은 쓸 데 없는 것 같고 트집 잡는- 문맥을 파악 못 하는.  이 사람들은 1.2.라 하죠.

그 밑은 정상
그 밑에는 완젼 환자.(A라 합시다.)

그 밑에가 A와 비슷한 환자- 이 사람이 중요 인물인데요. B라고 합시다. B는. 선배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인데요. 자세한 건 나중에.

그 밑에 정상

그 밑에 나.

 

제가 일한지 2년이 되었는데요. 이 쯤이면 융화 되었을 법한데 말이죠.

 

그런데 우리 부서 분위기는 다들 알아주리라만큼 구리기로 유명하데요. 물론 위에서. 왜냐면 너무나도 폐쇄적인 집단이기 때문이죠.

 

얼마전에 공인인증 환자 A씨가 실수를 하는 일이 있어서.. 아. 실수라기보다는 완젼 문서 조작?에 거짓말에. 음모. 등등등.

다들 합세해서 질타를 했어요. 물론 친한 1 은 그 상황에서도 난 몰라. 라는 반응이고 2는 분위기 파악을 못 했죠.

 

중요한 건요. 물론 A가 변하진 않았어요. 눈치를 보고 있긴 해요. 얘는 완젼 환자거든요. 공인인증 환자. 히스테리컬 하달까.

 

근데 B의 눈치를 좀 보나보죠? 그래서 B는 A가 변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사람 갱생의 화살을 저에게 돌리는 듯 해서요.

 

물론, 제가 사소한 실수를 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술자리에서 있던 일이었고. 그다지 큰 문제되지 않아요. 사실은.  맨 윗 분도 별 말씀 안 하고 넘어가고 있어요. - 사실 그 분은 원래 별 말 안 하지만 그 이후에 저에게 하는 말로 보면 하나의 재밋거리로 생각하고 계시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날 일에 대해 저에게 두 번인가 뭐라 하셨어요. S가.

그런데 몇일이 지난 후 S가 저에게 와서는 B랑 얘기를 했는데 너 교육좀 시켜야겠어. 언제 술 먹게 날 잡자.

라고 부드럽게 표현을 했죠.

 

근데 문제는요. S는 저에게 감정이 없고 이번 일로 인하여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지만 이미 두 번이나 이야기를 해 놓은 상태였고.

문제는 B가요. 선배 대접을 엄청 받고 싶어해요. 제 보기엔 B가 뒤에서 다른 사람 욕하는게 정말 장난이 아니거든요. 누가 본인 고민 상담을 해도 다 말하는 정도? - 이건 제가 아닙니다. 본인 말로도 입이 싸다 라고 장난스레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B가 저를 맘에 안 들어 한다는 거에요.  제가 보았을 때 저에게 선배 욕을 수도 없이 하는 걸 봐선 제가 뭘 배우겠습니까? 이건 제 생각이지만. 그래서 제가 B를 대할 때 B가 원한 만큼의 선배 대접을 안 해줬나보죠? 물론 제 한도에서는 대접을 해주었는데 말이에요.

 

그 날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B가 S에게 술자리에서의 이야기를 듣고는 뭔가 부추겼겠죠. 그러더니 저 말이 나온 거고.

 

제가 느끼는 건. A가 아무리 환자라 하더라도 A를 질타했던 때의 상황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근데 정말로 A는 공인인증 환자거든요. 그런데 제가 감정이입을 해서 생각한다는 걸 S가 알아챘어요.  S가 제 위 선배에게 말좀 해봐라. 라고 해서 선배에게 다 말했는데 선배는 제가 그렇잖아도 S가 여러번 말을 해서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교육 시킨다는 이야기를 하니 자존심도 상해하고 많이 걱정을 하고 A 때처럼 본인이 공격 대상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되 하더라. 라고 이야기를 했다 해요.

근데 중요한건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S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감히 후배가 선배에게 나 그렇잖아도 자숙하니 고만하라. 라고 들리는 것 밖에 안 되는 것 같은 거에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저 죽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 그만 두기도 힘들고. 짜증나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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