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 수업을 듣는 중에서부터 벌써 맥주 한잔이 하고 싶었어요. 거기다가 뭔가 상큼한 안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고요...

뭘 같이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중에, 문득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 와타나베가 김에 싼 오이를 간장에 찍어먹던 묘사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5개에 2천원하는 오이 한 다발과 드라이 피니쉬 2캔을 사왔지요. 간장하고 김은 집에 있으니까요~^^ 

참고로 김은 기름이나 소금 없이 구워진 담백한 것이었습니다. 

 

와타나베가 하던 것처럼 똑같이 만들어서 맥주랑 같이 먹어봤더니 상쾌하고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오이 향이 고소한 김,  그리고 짭짤하고 달짝지근한 간장과 잘 어울렸어요~그리고 살찔 염려도 없는 안주라서 더 좋고요. >_<;;

짤방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설명만으로도 이해가 되시리라 믿어요. 듀게의 주당들도 한번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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