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09:40
제 얘기는 아니고요. 출근길에 작은 바하고 거기에 붙어있는 카레집을 지나치는데, 거기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____카레는 재충전을 위해 쉽니다. 바 ____는 절찬리에 영업중입니다."
여름 휴가도 못타먹고 어영부영 가을이 왔네요.
+ 별 상관없는 잡담을 해보겠습니다. 출장때 비행기에서 Lena Dunham의 바로 그 Girls를 봤습니다. 시즌2 에피소드 전체를 통도 크게 통채로 넣은 타이항공 사, 사, 아니 좋아합니다 (자막도 더빙도 안넣었던데 그래서 시즌 전체를 틀어줄 수 있었나 싶었습니다). 상사님이랑 잡담하다가 그 얘기를 했더니 중요한 장면 삭제없이 다 틀어줬냐, 하는 예리한 질문을 하시더군요. 실제로는 뿌옇게 처리했어요 (하나도 안 야한데 -_- 승무원분들 뭐 가져다주실 때 민망하더구만요). 그리고 제가, 재미있기는 했지만 (나는 내 고민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운데) 20대 여성의 고민까지 TV쇼로 보고싶지 않았어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사님은 음, 30대의 고민은 귀엽지, 하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날리셨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2014.09.18 10:04
2014.09.18 10:06
저도 사기가 충천...이 아니라 충전 좀 해야하는데...'ㅅ'
2014.09.18 11:44
재충전된 카레는 도대체 어떤 맛이 나는 걸까요. 상상도 안됩니다.
상사님의 입장에서 보면 쯧쯧... 넌 아직도 제대로 된 고민하려면 멀었구나. 30대면 귀엽게 넘어갈 수준인데..뭐 그런 심정이었을까요.
2014.09.18 12:38
재충전하고 만든 카레는 건전지맛...? 죄송합니다.'ㅅ';;
시간/금전적 여유가 있으니 기한도 정해놓지 않고 재충전을 위해 쉬겠다고 안내문을 붙였겠지만 아침에 아주 쬐금 부러웠어요.
2014.09.18 16:17
차 마시면서 보다가 '건전지 맛'에 뿜었습니다. ^^
2014.09.18 18:28
욕먹을 만한 저질개그라고 생각했는데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D
2014.09.18 15:02
토깽이님의 고민이 귀여워보였나보네요
카레는 바___ ---- 바몬드 인줄..
2014.09.18 15:07
헛 어제도 카레 먹었는데 오늘은 벌꿀들어간 바몬드 카레가 먹고싶네용.
토끼님이 재충천하신다는건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