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젤과 루이보스 차를 주문하려고 간만에 아이허브에 접속했습니다.

물건을 다 고르고 결제를 하려는데.


너님은 한국 사람이라 너네 관세청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받아야 함 ㅇ.ㅇ



이랍니다.


관세청에 접속했습니다.

크롬과 파폭에선 관세청 홈페이지가 제대로 안 보입니다.


익스플로러를 띄웁니다.


관세청이 ActiveX를 깔랍니다. 깔았습니다.  앗 그런데 이 메뉴가 아닙니다. 해당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관세청이 새로운 ActiveX를 깔랍니다. 아까 깔았던 놈같지만 깔았습니다. 그런데 깔아아햘 ActiceX가 또 있답니다.  또 깔았습니다.

깔라는 ActvieX는 다 깔았는데 여전 해당 페이지는 제대로 안 뜹니다.


이 짓을 무한루프로 돌다가 문득..


며칠 전에 은행에서 받은 공인인증서를 usb에서 지운 일이 생각났습니다.


관세청 홈페이지의 ㅈㄹ.. ㅈ..(음. 욕설을 제외하니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군요)같은 ActiveX 지옥을 빠져나온다 해도

공인 인증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공인인증서를 받으려고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이 짓을 또 해야 합니다. 

잠시 알로에고 루이보스고 다 때려치까? 싶지만.

이마트에서 본 어처구니 없는 루이보스차 가격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열었더니.

일단 보안프로그램 5개부터 설치하고 시작하자는군요.



... ActiveX 못 깔아서 죽은 귀신들이 붙었나봅니다.

혈압이 뚝뚝 떨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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