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먹는 목요일 저녁 밥상을 분짜로 차려봤습니다.

하는 일 때문에 따로 사올 것도 없이 모든 재료가 집에 있어서 가볍게 만들었지요.



음식이 가장 맛 없어 보인다는 각도의 밥상 샷.



다만 스타프루트가 웬일로 집 앞 가게에 없어서 그냥 딱딱한 망고를 사서 슬라이스 했습니다. 

고기 외 곁들이로 민트, 바질, 고수, 푸성귀, 토마토, 당근, 망고, 칠리, 마늘, 땅콩, 라임, 레몬이 들어갔네요.

맥주는 동네 맥주!




스타프루트는 없으니까 빼고, 피클도 밥 빨리 먹고싶어서 빼고 그랬더니

이것이 과연 분짜와 비슷한 것인가...

포인트는 고기이니(아닌가요?) 뭐 비슷하겠죠.






이렇게 해서 소바처럼 먹었습니다.


그런데 전 사실 동남아시아에 여행 가본 적도 없고

분짜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맛을 머리로 상상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머리로 상상하고 혼자 연습해서 태국 음식으로 케이터링 알바도 했었...

심지어는 태국에서 먹는 음식이랑 똑같다고 칭찬도 받았었어요.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인가!


아무튼 혼자 맥주랑 고기랑 국수랑 잘 먹고 배 두드리면서 영화 보다 잠들었지요.

금요일 밤으로 착각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네요...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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