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이팝스타4가 오늘 시작했죠.

얼라들 프로(아어가,슈퍼맨)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봤죠.(그 재미없는 룸메이트도 봤음. 얼라프로 피할려고.)


개인적으로 오늘 방송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6살 꼬맹이도 아니고,(오히려 이 친구 무대는 싫었음. 스타킹 보는 느낌이라서.)


마지막에 대호평 나온 이진아씨도 아니고,


첫 참가자였습니다.




참가자가 잘해서가 아니라, 심사위원들끼리의 말말말이 인상깊었다고 할까요.

(굳이 말하자면 제 취향의 참가자는 아니였습니다.)


이 참가자가 조곤조곤 노래부르는 스타일의, 발성이 트이진 않은, 고음이 약한 그런 류의 참가자였어요.


거기에 박진영, 양현석이 혹평과 함께 불합격을 날리고,


양현석은 그런 목소리로 콘서트에서 20곡을 부르면, 관객들이 좋아할까요? 뭐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에 유희열이 그런 가수가 실제로 있고, 그 사람의 공연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온다고 말하더군요. 


자기네 회사에 있다고, 루시드폴이라고.ㅎㅎㅎ


그러면서 와일드카드를 사용해서 합격시키더라고요.


이 말을 하는데, 제 등줄기가 찌릿찌릿했습니다.




양현석이 악역도, 틀린말을 한것도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시장논리대로라면 양현석 말이 더 맞을거에요. 

어쨌든 현시점 한국 가요시장에서 가장 음악 잘 파는 장사치니깐요.

콘서트를 해도 yg 뮤지션의 관객수와 루시드폴의 콘서트 관객수는 차이가 클테니깐요.

(굳이 따지자면 루시드폴의 관객들이 매니아층이겠죠.)


그럼에도 유희열의 소수취향을 옹호하는 발언이 '다행이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쾌감을 줬어요.

저런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 사람이 케이팝스타의 한자리 차지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어찌보면 양현석에게 잠시나마 유희열이 한방 먹였지만,

아마 이번 시즌에도 양현석의 간택을 받은 yg에 가는 친구가 상업적으론 가장 성공할거에요. 최종 승리자?

그래도 꼭 잘 팔리는 음악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그걸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어요.



희열옹 때문에 케이팝스타는 계속 본방 사수 할거 같습니다.





+보너스 트랙.

오늘 가장 호평한 이진아 양의 무대.








2. 혼자 살게 되면서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통돌이 세탁기 돌리는 법을 가르쳐주신적이 있어요.

어렴풋한 기억으론 마지막 헹굼때 섬유유연제를 넣으라고 하셨던걸 기억해요.


근데 메뉴얼맨인 저는 어머니의 가르침 대신, 세탁기 메뉴얼을 정독했습니다.

보니깐 섬유유연제 넣는 구멍이 있고, 마지막 헹굼때 자동 배출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사용했는데요.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남들은 섬유유연제 사용하면 옷에서 향기가 난다는데, 제 옷에선 그런 냄새가 안나는거에요. 무취.


오늘따라 이 문제가 마음에 걸려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보통은 통돌이 세탁기의 자동 배출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이 마지막 헹굼때 수동 투입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주부님들 블로그 같은거 뒤져보니깐요.


그래서 오늘 그렇게 세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냄새가 나더군요. 오!!!!!!!!




근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냄새가 난다는 것이 오히려 덜 헹궈진건 아닐까?

덜 헹궈졌으니, 냄새가 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세재와 섬유유연제는 다른 거니깐 이 덜 헹궈져서 냄새 나는게 제대로 된 사용법 아닐까?



사실 저는 머리 감을때 샴푸나 린스 냄새가 머리에서 나면,

오히려 덜 헹궈진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종종 하거든요.ㅎ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저도 옷에서 섬유유연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어머니 말씀은 듣는게 좋습니다. 안 그랬으면 1년 넘게 섬유유연제 낭비를 안했을거에요.








p.s 한 페이지에 제 글이 3개나 보인다고 해서 저의 도배가 아닙니다.

exid 글 어제 밤 11시 50분,

메시 글 오늘 오후 3시,

이 글 오늘 저녁 6시 50분.


15시간, 4시간 간격으로 글 쓴 겁니다.

일요일 듀게 글 리젠이 엄청나게 느린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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