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7 00:14
2014.11.27 00:24
2014.11.27 00:30
2014.11.27 00:31
예약 취소하자고? 취소 수수료 들어ㅠㅠ 그리고 내가 그거 알아보느라 다섯시간이나 들었어ㅜㅜ <- 이런 건 안되나요? 이게 안 되면 같이 안 가시는 걸로...
2014.11.27 00:31
2014.11.27 00:34
2014.11.27 00:35
2014.11.27 00:56
일본을 가기로 했다가 방사능 때문에 가지말자고 했다면(비행기, 숙박 등의 예약이 끝난 시점에서!)
홍콩도 어떤 이유에서든 바뀔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에볼라라든지... 뭐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이에요.-.-
혹시 친구분은 알아보고 예약하고 변경하는 것에 그만큼의 품과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모르고 말을 꺼낸 것 아닐까요? 한번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보시는 건 어떨지. 혼자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은데 변경까지는 좀 아닌 것 같네요...
2014.11.27 01:11
2014.11.27 07:08
2014.11.27 01:27
2014.11.27 01:36
2014.11.27 01:39
10년지기 친구인데 지금 본문에 쓰신 내용 그대로 말 못하나요? 10년지기면 서로 막말 비슷하게도 하고 볼꺼 못볼꺼 다 본 사이 아닌가요;; 왜 친구는 갑, 글쓴님은 을이 돼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2014.11.27 08:31
2014.11.27 08:35
2014.11.27 02:22
2014.11.27 04:12
2014.11.27 06:08
2014.11.27 06:48
2014.11.27 08:21
2014.11.27 09:47
전 제가 다 준비한 적 많은데 불평만 안하면 괜찮더라구요. 준비도 안하면서 불평하면 진짜 열받을 듯.
2014.11.27 09:50
2014.11.27 10:18
2014.11.27 10:22
저도 짧은 패키지 상품에 한 표요.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이 여행을 안 가는 것이겠지만 글쓴님의 글 내용을 보면 그래도 어떻게든 가게 될것 같군요.
수수료 물고 일본 여행 다 취소할판에 홍콩여행 계획도 스트레스 받으며 짜지 말고 그냥 속편하게 패키지로 하세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하시며.
그리고 갑자기 일이 너무 바빠져서 계획 짤 시간이 없어 패키지로 하려고 한다 하시고 만약 친구분이 뭐라 하시면 친구분에게 계획짜고 알아보라고 하시고요.
가기도 전에 이러면 십년지기 친구와의 해외여행은 어디가 되었건 즐겁게 다녀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2014.11.27 10:47
2014.11.27 10:57
2틀..... -_-
2014.11.27 15:13
부글부글 뭔가 끓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데...
2014.11.27 15:27
2014.11.27 11:23
...남일 같지 않아서 백만년만에 로그인
2년전 1x년 지기 친구랑 같이 여행 갔을 때 친구는 외국어도 두렵고 패키지만 가봤고 혼자 뭐 하는 것도 해본 적 없고 해서 제가 다 예약하고 준비하고 가서도 좀 싸우고 그랬는데 같이 간 것을 후회는 없습니다. 추억도 생겼고, 그 친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무려 그 친구가 그 후 여행 갈 때 마다 매번 진화!하고 있거든요. 이제 자기도 혼자 여행 가보겠답니다. 2년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 때 얻은 교훈이 정말 100% 내가 준비한다는 자세로 하는게 편하다는겁니다. 괜히 어줍잖게 '이런 건 좀 도와줘도 되잖아? 내가 다 해야해?' 이런 마음을 버리세요. 그냥 다 하세요. 그러고도 친구 마음에 차지 않겠지만...(아 그 때 정말 욱했는데...지나고 보면 다 내 욕심이었음) 그 한계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 공지 하시고요. 특히 여행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시키고...친구와 저의 접점을 찾았음.
제 친구도 선택장애가 있어서 왠만한 건 제가 다 정하고 골라야 할 때는 딱 2개나 3개까지 제가 미리 추려서 장단점을 명확히 명시하여 같이 선택했어요.
전 정말 친하고 평생 안고갈 친구라면 여행 준비 혼자 다해가면서도 여행 할만하다고 봅니다. 지치고 감정 상하셨음 일단 다른 핑계대고 친구랑 연락하는 것을 피하고 본인을 추스린 다음 결정하세요.
2014.11.27 15:09
지난 글에서는 친구편 살짝 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번 글 보고나서 그럴 기분이 싹 사라지는 군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저와 비슷한 사람을 한명 알아서인지 남일 같지 않네요 ㅋㅋ
결정장애 있으면서, 자기가 어디 좋겠다 먼저 말 꺼내놓고 내쪽에서 찾아보고 알아보고 얘기하면
뒤늦게 나 거기 별로야 다른데가 더 가고 싶어 이래버려서 짜증 확 난 적이 몇번 있었더랬죠.
근데 그런 타입들은 본인이 그랬는지 전혀 기억 못하고 디게 무심합니다.
검색하고 찾아보고 하느라 시간낭비하고 노력들이고 하는 수고를 모르죠.
그냥 100%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하나 희생해서 여행을 성사시키시든지
도저히 이 울분을 못 견디겠다 싶으면 여행 나가리 내버리고
그 친구와 두번다시 여행 안가는 두가지 선택지 정도가 있겠네요.
근데 또 요 고비만 잘 넘기고 내가 양보해서 여행가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라는 게 그런 존재이죠.
2014.11.27 22:52
쭉 다시 읽어보니,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친구의 모습도 있을테고, 또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징징거리는 걸수도 있구요..님보니, 그래도 10년지기라는 애정이 있으신거 같은데, 우선 친구분을 떠나서 님에게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친구는 아니지만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가는데 , 나좋자고 가는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욕을 먹어가면서 가야하나 싶을정도로 가는 곳곳마다 욕을 먹으면서 여행을 가이드한적이 있습니다.
어딜가도 입에서 터져나오는건 불평불만..그래도 제가 그동안 헛살아온건 아니더라구요. 살면서 좀 단단해졌는지, 확 기선제압을 했거든요. 내가 가이드다 나를 따라라 여기까지 왔고 나한테 맡긴다고 했으면 더이상의 불평불만은 사양하겠다고 확 승질(?) 아닌 승질을 냈습니다. 내고나서 마음이 좀 불편해서 나도 뿔났다는걸 좀 보여주고 나니 수그러 들었는데, 그뒤부터는 에라 모르겠다 내가 가고싶은데나 가자, 못즐기는 당신네들 성격을 내가 어쩔거요 하고 여행했더니만, 나름 제눈치를 보느라 평소같았으면 투덜투덜 100번 거렸을 일도 가슴치며 참으시더군요. 근데 그렇게 참아서라도 간 곳은 나중에 돌아와서는 좋았다고 자꾸 되뇌이시더군요.
(원래 좋은데는 줄서게 되어있음)
좋았느냐 나빴느냐를 물어본다면, 물론 혼자서 하는 여행과는 달랐지만, 다녀와서 우선은 추억이 생겼고, 이야깃거리가 하나 생긴것만으로도 삶이 한칸 달라진것 같았어요. (부루마블에서 한칸 ㅋ)
그러다가 TV에서 가본데가 나오면 반가워하는것도 보고, 하면서 ..
본인이 그렇게 해보고 싶은 여행이시라면, 중간에 친구가 안따라줘서 흐어어엉은 내가 감당할일로 제쳐두시고, 아예 선장이 되서 진두지휘를 하세요. 어차피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다 맞춰줄수 없는법이고,
10개가서 하나라도 얻어걸리면 거기서 여행의 기분이 달라지더라구요. 어차피 추억을 만들고 주도하고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성향이신거 같은데, 그럼 기왕이리 된거 친구니 뭐니 견주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내가 더하고 쟤가 더하고 생각해봤자 괴로워지는건 나고, 못가서 아쉬운것도 나라면, 차라리 나를 즐겁게 해주는것도 방법..친구는 ㅈㄹ하면 확 휘어잡고, 휘어잡아도 징징거리면 아- 그래 내가 이번기회에 확실히 깨달았네, 이젠 너에게 절대 휘둘리지 않겠어 라고 일기장에쓰시고 자기자신에게 한계가 온걸 인정해주면 됩니다.
사실 저도 내가 부모님께 이런 여행을 선사하고 싶다는 내 욕심에 부모님을 데리고 간거지, 100% 부모님을 위해서 제가 희생한건 아닙니다.
부모님에게 이렇게 하고싶은 내 욕구였죠.
매한가지로 님도 스스로 충족하고 싶은 10년지기 친구와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컨셉이 있으실텐데, 한번 주도권을 잡고 진행해보세요.
지휘권을 잡은걸 즐거워하시고, 다 맞춰줄려고 하지마세요. 내 나름 할만큼 해도 사람들은 불평불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거 다 맞추면 여행 못가죠. 사실 방사능 이야기 했을때 확 ㅈㄹ을 한번 해서 살살 꼬셔냈으면 좋겠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어차피..님도 최선을 다한거니 거기서 뭘 더 해줄수 있겠어요.
그리고 가서 징징거리거든 경고하세요.
나는 할만큼했고 네 의견도 충분히 반영했다. 여기서 더 징징거리면 너는 물론이며 내 여행도 모두 망치게 될거고 내가 하는 마지막 경곤데 앞으로 계속 이러면 여행지에서 헤어지는것도
10년 우정도 다시 생각하자. 뭐 그렇게요.
사실 그러다가 아침에 일어나 날씨만 좋아도, 맛있는 음식점만 찾아도 그 심각함이 금세 풀리긴합니다..
2014.11.27 23:09
여행 가시면 마음 상할 일이 더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요. 시간, 돈 들여가며 굳이 고생하실 필요가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