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0 14:05
아래 Wolverine님이 이미 글 올려주셨지만,
제목만 읽고 넘어가신 분들이 많을 듯 하여.
극장용 영화란 것은 무릇 tv나 모니터가 아닌 스크린에서 필름으로(요새는 종종 hd소스로) 감상할 것을 염두에 두고
영상의 구도나 디테일, 사운드 디자인, 이야기의 완급 조절등을 구성한 작품일진대,
저같은 세대들은 90년대 이전의 일본 극장판 애니매이션들을
레이저디스크->VHS->자막넣고 다시 복사해서 또 VHS로 복사한 지글지글 끓는 화질로 볼 수 밖에 없었죠.
이번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의 애니매이션 상영작들을 보면
그런식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이제서야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렇게 놓쳐버리니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더더욱 짜증나는 건, 뭔가 중요하고 보람있는 일을 하느라 놓친 것도 아니고 고작 그런 인간의... 으... 이익... 아휴... 관두죠. -_-;
아, 지금 불만을 늘어놓고 있는 건 며칠전 완료한 공연 동영상 편집 일 얘기가 아니에요.
그 공연 동영상은 오히려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었다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 "쓸데없는" 일에 낚이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공연 동영상 편집도 차질을 빚을 뻔... -_-;;;)
하여간 시간표는 영화 뉴스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
오늘 상영하는 '메모리즈'와 내일 상영하는 패트레이버 극장판 1편 추천합니다.
물론 구리 요지 단편선이나, 테츠카 오사무(신님!) 단편선도 추천.
http://djuna.cine21.com/xe/news/1075529
메모리즈 정말정말정말정말보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놓치는군요.
하지만 내일 테츠카 오사무 단편선은 볼 수 있을지도.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