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4 10:24
"사장님"
"응? 왜?"
"찰스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작품을 아십니까?"
"그거 스크루지 이야기 아냐?"
"네. 정확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직원 일시키다가 봉변당하는 이야기지요"
"......... 요점이 뭐야?"
"그냥 그렇다구요^^*"
잠시 후,
"사장님, 오늘 조퇴좀 시켜주십쇼"
"무슨일인데?"
"아들내미 유치원에서 성탄절을 맞이해서 뭐를 한다고 보러오라고 하네요"
"...... 몇시?"
"네시쯤엔 가야지 싶은데요"
"... 알았어 가봐."
"감사합니다 사장님. 아, 아까 디킨스 이야기하고 조퇴건은 관련 없는 이야기인거 아시죠?^^;"
저희 사장님은 참 좋은 분이십니다.
2014.12.24 10:28
2014.12.24 10:53
사장님 본인이 추위를 많이 타셔서 난방은 후하게 때주십니다
사장님 방하고 제 방이 난방덕트가 연결되어 있거든요.
2014.12.24 10:40
원작 곡해 메리 크리스마스
2014.12.24 10:55
곡해라니 무슨 그런말씀을!
저는 수년간 변호사질 해먹고 살면서 법정에서조차 한번도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믿어주세요.
2014.12.24 12:47
2014.12.24 13:50
변호사신데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댑니다. 크흣.
음... 아니 거짓말은 안해도 모든 참말을 다 하지 않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2014.12.24 11:39
2014.12.24 14:51
해피 크리스마스~
2014.12.24 13:04
2014.12.24 14:51
즐거운 크리스마스!
2014.12.24 14:17
저런 썰렁한 유머가 통하는 사장님이라니 좋은 분이시네요.ㅎ
2014.12.24 14:52
저희 사장님 좋은 분이세요.
월급만 좀더 후하게 주심 더할 나위가 없을텐데 말이죠.
2014.12.24 15:40
제목 보고 '요...용자!'하고 생각했는데 해피엔딩이네요. 잘 다녀오세요~
난방을 제대로 안 해주시나 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