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투덜 바낭

2010.11.22 02:55

soboo 조회 수:1344

 

 출장오는 길에 상당한 짐이 됨에도 불구하고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다가 챙긴 짐덩이가....

 

 드립커피 도구일습이었습니다.

 

 드리퍼랑 거름종이에 분쇄기!!!까지 챙겼죠.

 

 그런데....털썩;;  집과 사무실에 두 달은 넘게 퍼마셔도 남직한 원두가 있었는데 아 글쎄 한봉다리도 안들고 온거에요 ㅠ.ㅜ

 

 그래서 이 내륙의 대도시(그래도 성급도시인데!)에서 커피원두를 구하려고 검색을 시도....

 

 우아 저 처럼 커피 원두 어디서 파냐는 질문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더군요.

 

 하지만 명쾌한 답은 어디에도 없;;;

 

 시내중심가 고급백화점 정도에 가야 있을거 같은데 시간은 안 나고 ㅠ.ㅜ

 

 커피홀릭인 제가 사흘째 원두커피를 못마시고 있어영 ㅠ.ㅜ (그나마 마신게  도착 직후 KFC에서 더럽게 싱겁고 맛없는.....털썩;;)

 

 역시 출장이 평화롭고 충만되려면 일상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준비물이 필수인데

 

 커피원두 하나가 현지조달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상해는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즐비한데)

 

 

 이 동네는 편의점도 별로 없어요. 줄줄이 술 팔고 담배 파는 가게들만 와장창창

 

 집에 가고 싶어요 ㅠ.ㅜ

 

 

 * 그나마 좀 추운 곳이라고 숙소만큼은 온돌 깔린 방에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지낼 수 있는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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