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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듀게네요!

빈손으로 오기 쑥스러운 나머지, 억지로 떠안기는 선물처럼 맛집 지도를 만들어봤습니다.

범위는 차이나타운에서 신포시장까지 이어집니다.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나서 빼먹은 것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지도에서 빨간 글씨로 표시된 건 중국집이고, 파란 글씨로 표시된 건 중국집이 아닙니다(!).



중국집


1. 신승반점

 차이나타운에는 공화춘이 있고, 명성 높던 옛 공화춘의 손녀분이 하시는 가게입니다.

 차이나타운 메인 거리에서는 제일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 원보

 5번 다다복 참조


3. 풍미

 듀게분의 댓글을 통해 찾아간 가게였습니다.

 고급진 요리들이 많습니다.

 취직하지 않은 친구들과 중국집에 간다면 상원,

 갓 취직한 친구들과 중국집에 간다면 중화방,

 부모님이나 어려운 손님들을 모시고 간다면 풍미에 가겠습니다.


4. 상원

 재료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주방장께서 스킬로 극복하는 곳입니다.

 요리류가 저렴하고 양이 많습니다. 다만 짜장이나 볶음밥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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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다복

 차이나타운에 새로운 만두 가게가 생겼길래 가봤습니다!

 메뉴가 원보와 모두 동일해서 비교해보자고 했는데, 아니 글쎄 거기에 원보 사장님이 계신 것 아니겠어요?

 원보 사장님 동생인가 하고 봤는데 아무래도 원보 사장님 같아서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조그만 곳에서 다시 시작하신다고 하는데 이유는 묻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옛 원보 사장님이 하는 가게이니 원보와 맛은 똑같습니다.

 
 청결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두도 훨씬 깔끔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새로 꾸민 가게이기도 하고,

 원보는 플레이팅을 하지 않는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만두를 정말 예쁘게 담아주시더라고요.

 접시도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사기를 쓰십니다.  


6. 중화방

 정말이지 주문할 때마다 후회한 적이 없어요.

 모든 게 맛있습니다, 사랑해요.

 연남동에서 먹었던 멘보샤보다 최소 두 배는 맛잇었어요.

 정말 주방장님이 더 나이가 드시기 전에 부지런히 가고 싶은 가게입니다.


그 외로 장수만두 추천합니다, 위치는 중구청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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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이 아닌 집


1. 포그시티 개항의 종

 차이나타운에 오월의 종과 비슷한 느낌의 빵집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사실 피자 등의 식사 판매가 주력이고 빵 판매는 부수적인 곳입니다. 

 바게뜨를 사왔는데 맛이 참 좋습니다.

 제가 혼자서 개항의 종이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다만 가게 임대 문의가 창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곧...


2.  봉구

 케잌도 맛있고 타르트도 맛있고 마카롱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참 저렴해요.

 에스프레소 기계가 고장난 상태라 아메리카노만 시킬 수 있는데,

 커피 음료 시키지 마시고 차종류를 드세요.

 커피가 아니더라도 메뉴판에 있는 것들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3. 본가우동

 "이런 데(차이나타운) 와서 우동 먹고 싶어하면 안되는 거겠지?"

 그런 마음으로 한 번 쳐다보지도 않았던 곳인데... 

 알고보니 한국식 우동의 정수라고 불리는 곳이더군요.

 여태 먹어본 우동 면발 중 가장 쫄깃했습니다.


4. 중앙옥

 전 제가 설렁탕을 못 먹는 줄 알았어요.

 어렸을 적 급식에 나오던 갈비탕의 기름진 맛이 자꾸 떠올라서 자꾸만 피했었는데....

 이야, 고깃국물이 해물 육수만큼 시원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가게에요.

 그 뒤로 설렁탕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도자기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부부 중 한 분은 도자기를 굽고, 동경제과학교를 졸업한 다른 한 분은 케잌과 타르트를 굽습니다.

 음료 가격은 합리적이고, 디저트의 가격은 저렴합니다.

 커피도 맛있고 커피 외 음료도 맛있고 디저트도 맛있습니다.


6. 작은오븐

 아마 주인장이 르꼬르동블루에서 공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식의 가격은 서울이라 생각하면 저렴하고, 인천이라 생각하면 비쌉니다.

 여기도 판매하는 것들 대부분 맛있는 편이고, 가게에서 판매하는 자잘한 쿠키들이 매력!


7. 우주감자

 요새 우후죽순 감자튀김 가게들이 생겨나지만,

 이 곳의 감자가 제일 통통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8. 하재무의 돈가스가게

 돈가스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도 튀김옷도 정말 맛있었는데...

 다만 소스는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이미 뿌려져 있는 소스를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소스가 취향에 맞지 않았음에도 돈가스의 맛을 못잊어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9. 새집칼국수

 진짜 옛맛 제대로 나는 칼국수입니다.

 하지만 이 집의 칼국수가 사실은 굉장히 평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놓고 추천드리긴 뭐한 것이, 제가 칼국수 덕후라 단지 추억에 젖어 맛이 있다고 하는 걸까 싶어서...


그 외 이자까야 물고기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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