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다이어트, 감정정리 등등

2010.11.22 23:25

바이바이 조회 수:1751

1. 한 삼년여만에 처음 감기에 걸렸어요.

목이 부었고, 재채기에, 콧물에,,, 아프다기 보다 귀찮습니다.

얼굴이 헬슥한것도 싫고, 피부가 두툴두툴해지는것도 싫어요.

 

못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더 아파도 괜찮아요.

 

 

2. 다이어트가 잘 되고 있나 체질량을 재러 가봤더니 근육과 지방이 비슷한 비율로 대폭 빠졌더라구요.

상담하는 분이 '먹는 양을 너무 줄이신거 아니에요?'하는 데 뜨끔했습니다.

사실 잘 안먹어요. 그래도 살아지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피곤은 늘 느껴왔던바지만 그래도 한달이 넘어가니 어머니가 주신 철분약을 먹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고기를 많이 먹으라는 충고를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키가 원상복귀되었어요.

고등학교때보다 늘 1.5센티정도가 덜 나와서 나이먹고 키까지 줄어드나보다하고 우울했는데 오호~~

 

 

3. 일을 하다보면 옳은쪽, 그른쪽을 선택할때가 많습니다. 고민고민하다 대개는 옳은 쪽을 고르죠.

어떤 일때문에 '내가 다칠수 있다'의 문제가 있다면 바로 다치지 않는쪽을 택했던거 같아요.

 

어제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다 떠오른 생각에 내내 가슴이 서늘했어요.

줄곧 마음한편에서 놓지 못하던 그 애가 문득 사고라도 나서 죽는다면.. 이런 생각이요.

전 물론 놀라겠지만, 가슴아플테지만 반나절만 지나면 평시와 다름없이 일하고 밥먹고 전화하고 내일 계획을 세우겠지요.

 

가슴에 맺힌것이 없는 일방적인 감정은 그렇게 허망합니다. 그런 감정으로 그 애를 보는건 안된다. 그건 옳지 않다.

게다가 종국에는 나도 상처입게 될것이다.

 

막상 말하면 어리둥절해할 얼굴을 마지막으로 떠올리며..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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