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애견인들께 자문 구합니다ㅠㅠ

2010.11.23 06:45

마나 조회 수:2378

냥이글은 많이 봤는데 멍멍이 글은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뭐 비율로 따지면 강아지 기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요.


거두절미하고, 이틀 전에 미니어쳐 슈나우저를 데려왔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건 처음이 아니지만 이 견종은 처음이에요.

말티즈 2마리랑 몇년간 동거한 경험이 있어서 쉽게 봤는데ㅠㅠ 고 녀석들은 매일같이 사고를 쳤어도 배변 훈련은 대충 되어있었거든요.

요 녀석은 이제 6개월 짜리인데 아무런 훈련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기 때 기르시던 분이 손가락으로 장난을 치게 내버려 두셨다던가

해서 사람만 보면 손을 물어대니 집안 식구들은 전부 아연실색. 게다가 똥오줌을 전혀 못 가려요. 어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사료를 먹인

후에 꼬박 30분간 패드 위에 붙잡아도 보았는데 기어코 안 싸다가 방심하고 손을 놓는 순간 저만치로 달려가 거실에 한강을ㅠㅠㅠ

인터넷 보니까 패드보다 신문지가 좋다고 해서 패드에 신문지를 잔뜩 깔아놓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죄다 물어뜯어서 방안이 난장판이에요.

말티즈들 키울 때는 이런 일이 없었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쇼파에 놓아 둔 폴 오스터 페이퍼백 소설도 그냥 걸레가 되어버렸구요ㅠㅠㅠ

종이며 천이며 가리지 않고 물어뜯는데다 배변 양도 상당해서 솔직히 힘이 드네요. 똥오줌만 가려도 차암 좋을텐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아직 어려서 그런 건지 뭔지 바깥을 무서워해요. 하네스 매서 산책 시키려 했는데 바깥에 나가자마자 꼼짝 않고 오들오들 떨기만 해서

운동시키는 것도 무리더라구요. 미니어처라지만 그렇게 작지도 않은 견종이니 운동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은데요ㅠㅠ


아 써 놓고 보니 구구절절 길어요. 요약해서 질문 드릴게요. 


1. 배변 훈련은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요?신문지를 돌돌 말아 콧잔등을 때려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괜찮을까요? 주눅들어서 구석진 데에다 배변하는 건 아닐까요? 배변 스프레이로 효과 보신 분들 계세요?

2. 뭐든 물어뜯는 버릇은 어떻게 고치죠? 손가락을 물 때는 아프지는 않은데 

그냥 내버려 두면 점점 심해질 것 같고 다른 사람에게는 무서울 수 있으니까요ㅠㅠ

3. 산책을 무서워하는 것도 훈련으로 극복이 가능 한가요? 


찾아보니 얘네들이 소위 말하는 3대 지X견 중 하나였네요. 이러는 게 아니었어 싶지만 그 뚱한 얼굴로 쳐다보면

또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어요. 만난 지 3일도 안 됐는데 벌써 정이 들어버렸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2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310
184 두사람 [3] 가끔영화 2012.03.09 708
183 늦었지만 새해인사 [1] amenic 2012.01.01 718
182 [물로고온영상] 바비킴 느님..을 기대해봅니다 <나가수, 냉무> [2] EEH86 2011.08.16 730
181 에어컨 설치 관련 마지막 질문(?) 입니다. chobo 2012.04.17 777
180 오늘의 노래) 환희 -너를 위해 발광머리 2012.03.13 782
179 게시판 재개장(?)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 chobo 2014.01.27 808
178 화이팅해주세요~~ 연금술사 2011.10.17 841
177 softcamp가 달라졌어요. 그러나! chobo 2014.07.16 943
176 (추석연휴만을 기다리며) 디아블로3 이야기. 우리 큐브가 달라졌어요. 얄미운 악사. [1] chobo 2014.09.04 995
175 종이 포스터를 간단하게 프레임으로 만드는 도구 없을까요? [2] Jade 2014.03.26 1011
174 랜섬웨어 관련 루머들.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 서버도 감염되었다? chobo 2015.04.23 1086
173 (야구 이야기) 롯데 잘하고 있습니다! [4] chobo 2012.03.27 1095
172 지금 불꽃놀이 중이네요. 인덕원쪽. [4] mockingbird 2011.09.25 1100
171 진심으로 위로받고 작은 기쁨에 공감하고 싶은 요즈음 [2] 불가사랑 2011.08.23 1127
170 Heineken - The Switch(90sec Version) [2] chobo 2013.04.15 1152
169 (D-6 디아블로3가 생활인 직장인) 추억의 디아블로1, 도살자! [4] chobo 2012.12.13 1157
168 (아무도 안한는 듯한 디아블로3 이야기) 취업준비는 나름 완료, 면접합격률은 좀 올라갔어요. 파티원 모집 글? [1] chobo 2013.02.25 1224
167 바낭] 어디가서 말 할 수도 없고 [2] august 2011.04.07 1247
166 뉴라이트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어야한다?! [1] chobo 2012.07.31 1248
165 지옥선생 누베 드라마화! [2] chobo 2014.10.13 12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