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 어쩌다보니 밀리터리 SF들을 이것저것 읽었네요. 전부 듀게 덕분입니다.


엔더의 게임으로 시작해서 (엔더가 밀리터리 SF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우겨봅니다)

논란 있는 작품들 빼고 주요 작품 3부작 끝내고 (처음엔 지루했는데 심오한 세계더군요. 종교와 철학을 아우르는.. 작가의 종교때문에 좀 논란도 있는 것 같지만)


재미가 보장되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 3부작을 읽었어요. 처음엔 무척 재미있었는데 3부쯤 가니까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그 후 밀리터리 SF의 대표작인 스타쉽 트루퍼스는 제 취향이 아니라 좀 힘겹게 읽었고 


이번에 영원한 전쟁을 읽었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좀 진도가 안나갔는데 읽을수록 여러가지로 무척 흥미있는 작품이더군요. 

특히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지만 해피엔딩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75년에 출판되었는데 중단편을 모은 소설이라 몇몇 부분들은 처음 잡지에 발표된 것과 다른 내용으로 출판되었고

반면에 제가 읽은 90년대 중반 번역판은 최초 잡지에 발표된 내용으로 다시 바꿔서 출판된 책을 번역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소설도 90년대에 2부, 3부가 출간되었는데 국내에 번역된 건 없네요.

영원한 전쟁이 무척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완결된 느낌이라 후속편을 또 읽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구요.

그냥 이걸로 밀리터리 SF는 당분간 쉬고 싶긴 하네요. 

리들리 스콧이 2008년엔가 영화화하겠다고 발표했다는데 진전이 잘 안되는게 좀 아쉬워요.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서라도 머지않아 성사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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