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2 22:42
미국 밴드 Foo Fighters 좋아하시나요?
일단 먼저 Foo Fighters의 뜻은 미확인 비행물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시에 목격된 UFO에 대한 별명이라고 하더군요.
Foo Fighters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보신 적이 없어도 그 밴드의 리더가 Nirvana의 드러머 Dave Grohl이라는 것은 아마도 아실 듯 합니다만, 그냥 좀 기대가 되고 곡이 좋아서 그냥 글을 좀 써보게 되었어요.
올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Foo Fighters가 선정되었다는 것을 안지는 불과 며칠 안 되었어요. (참, 엄청난 뒷북) 한국에서 인지도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일단, Nirvana 얘기부터.
제가 생각하기엔 (혹은 느끼기엔) Nirvana는 Dave Grohl이 들어오신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Dave Grohl이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아무튼 Nirvana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또 지금은 Foo Fighters로 전성기. 결국 작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음악도 참 뭐랄까…… Alternative인데 Grunge, Metal, Hard Rock, Punk 등 곳곳에 느낌이 묻어 나오고 팬 층도 두루두루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이 굵고 강렬하지만 늘 진지하고 심각하지만은 아닌 것도 마음에 들고(Poo Fighters만 생각하면 웃음이), 강약강약을 잘 조절, 정말 동적인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리드미컬하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저는 원래 Nirvana 팬이었고 자연스럽게(?) Foo Fighters의 팬이 되었고, 공연을 직접 보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Radiohead나 Oasis, Muse 등 여타 유수의 밴드들이라 해도 그냥 그랬거든요. Red Hot Chili Peppers 내한 공연을 가지 못한 것은 엄청 후회하지만...... Foo Fighters의 내한이 확정되어서 이제 내한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 밴드는 Pearl Jam이 되었어요. 아마도 내한공연을 없을 듯 해서 언젠가 미국을 꼭 가야.
오늘 ‘Rope’ 곡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Foo Fighter를 열과 성을 다해 엄청 좋아해도 많이 모자라겠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네, 팬임을 인증하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Foo Fighters의 인기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긴 해요. 제 주변에서 Foo Fighters 좋아한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는데…
처음 나왔을 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어이없어 웃던 기억도 나요. ‘Big Me’라는 곡.
마지막으로 아래 언급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을 합니다.
공연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2015.04.12 22:56
2015.04.12 23:03
the pretender는 꽤 좋아해서 자주 들었어요. 근데 이 곡 밖에 몰라요. 밸리록 티켓은 이미 사서 별일 없으면 공연 보게 되겠네요. 한 곡 밖에 모르지만 공연은 엄청 신날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2015.04.12 23:12
밴쿠버 잠깐 있을 때 스타디움 공연 봤었어요. 죽입니다.
2015.04.12 23:34
저요!! 저요!! >3< / 라디오헤드 때 인생에 남을 개고생 후 다시는 외곽에서 하는 락페는 가지 않으리라 맹세했건만... 맹세는 원래 꺠지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죠. 후유증으로 1주일 내내 골골대더라도 다시 한번 불태울 준비를 해야겠어요. 개인적으론 푸 파이터스라는 밴드도 좋지만 데이브 그롤이 참 멋진 사람으로 느껴져요. 음악에 참 진지하면서도 진정으로 즐기는 그의 태도는 정말 이상적인 덕후... 데이브 그롤이 제작한 다큐영화 'Sound City'를 보며 그의 팬이 되었어요. 전설의 아날로그 믹싱 콘솔 Neve 8078을 보유한 스튜디오이자, 닐 영, 엘튼 존, 메탈리카, 디오, RATM,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너바나(Nevermind 앨범이 이곳에서!) 등 기라성같은 밴드들이 녹음했던 역사적인 스튜디오였지만 시류의 변화에 따라 폐쇄를 눈앞에 둔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의 역사를 추적하는 다큐인데, 단순이 락의 황금기에 대한 회상을 넘어 그가 진정으로 이 스튜디오와 스튜디오가 상징하는 옛날 방식을 아끼고 존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5.04.12 23:37
푸파이터스 정도면 인지도를 논할 밴드는 아닌 것 같은데요.
2015.04.13 00:04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야 애초에 지금 활동하는 해외밴드들 중에 일반사람들도 두루 알만한 밴드가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예전 스타리그나 예능프로 배경음악으로 많이 나와서 노래는 들어보면 많이 알거에요.
저도 이번 내한 정말 기대중인데..같은날 모터헤드 형님들도 오고..(그런데 지산이 아니라 안산)
데이브그롤 라이브가 기복이 좀 심한편이라 그게좀 걱정입니다.
2015.04.13 00:26
2015.04.13 15:15
전 그냥 가볍게 좋아하는 정도입니다만. 너바나 골수 빠돌이인 제 절친 녀석이 "근데 솔직히 음악은 데이브 그롤이 잘 해. 푸 파이터스 앨범이 너바나 앨범보다 나아." 라고 평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결론은 "그래도 너바나가 짱이라능!!" 이었지만요. ㅋㅋㅋ
2015.04.13 19:50
아 최근에 Tenacious D 봤어요ㅎㅎㅎ '민지와쪄염 뿌우' 역 잘 봤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8293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848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998 |
everlong 같은 곡은 꽤 인기있지않았나요? 저는 팬까지는 아니어도 즐겨듣는 몇 곡이 있어요. 너바나는 정말 싫어했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