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고양이가 없었습니다.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거기로 나간게 아닌가 싶어요.근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베란다에서 자주 멀뚱히 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아까도 글을 썼죠...

아침에 잠깐 주변 둘러봤지만 찾을수 없었고 방금 전단지를 만들어서 군데군데 붙이고 이름부르면서 플레쉬 비춰가며 찾아봤습니다.

반경 50미터 이상 둘러본것 같은데...찾지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찾는 법을 모르겠어요.


후미진 지역, 골목의 구석, 열린 건물의 지하, 자동차 바닥등을 확인해봤는데 우리 고양이는 고사하고 여기 많이 있는 길고양이들 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놓친 곳들이 많을거에요.도저히 무리하지 않으면 들어갈수가 없는 곳도 많고..이곳이 워낙 복잡하게 다닥다닥 낡은 건물들이 붙어있는 곳이라...

너무 광범위하니까 엄두가 나지 않아요.


약 2시간 정도 돌고 들어왔는데 이렇게는 못찾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설령 마주한다 해도 제게 오지 않고 도망갈 것 같아요.


집으로 허탕치고 오는 길에..제발 집에 있었으면...현관문을 열만 여느때처럼 튀어나와서 바닥에 몸을 부비었으면...제발 그대로 남겨둔 사료가 줄었으면...하지만 모든게 그대로네요.


5층 베란다에서 사라진거라 갈피조차 못잡겠습니다.집을 찾아오기도 힘들겠죠. 난간을 타고 내려갔거나 뛰어내렸다면.

고양이 탐정님들은 전화를 받지 않아요.


이따 2시정도에 다시 주변을 돌면, 이름을 부르며 플래쉬로 후미진 지역들을 비춰대며 찾아보면...찾을 수 있을까요? 가출한 고양이를 하루 지난 시점에 찾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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