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거장전 김혜린 작가님 편입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3607&no=19&weekday=thu


사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는 김혜린 작가님을 그렇게 좋아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도 전형적이고 신파인데 왜 이런걸 명작이라고 하는거지? 

그랬었는데 나이를 좀 먹고 다시 작품을 접하니 흔한 말로 한의 정서라고 할까요? 비극적이고 아련하고. 그런 묵직한 정서가 나이가 들으시 와닿더라구요. 

이번 단편도 그런 김혜린 작가님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네요. 이 분 작품의 여성 캐릭터들 정말 좋아요. 가늘고 긴 슬픈 눈매의 기품있는 여성들.  설리, 소서너, 아라...목도 가늘고 길어서 연약한 난꽃 같은데 온갖 기구한 운명들과 꿋꿋히 싸우면서 긍지를 잃지 않는 강인한 여자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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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도 재밌게 보았는데 무언가 사연이 느껴진다 했더니(항상 사연 많으신 이 분의 캐릭터들...) 연재 중단 되었던 [광야]에 나오는 인물들 이야기였나 보네요.

사실 [광야]는 안 봐서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단편을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었어요. 

특히 요즘 웹툰에서는 보기 힘든 정서의 작품이라 더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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