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썼지만 보다 차분히 잘 준비해서 시간을 두고 설득하고 토론해야 할 주제입니다.

 

하지만  가장 오해가 많도록 대중적으로 조작된 관념들 몇 가지는 급한대로 이야기를 꺼낼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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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전쟁이 자유를 지켰다는 것은 환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다만 기록적인 민간인 학살을 낳았을 뿐입니다.

 

 

"(6.25는)20세기 그 어떤 전쟁보다도 민간인 희생 비율이 높은 '더러운 전쟁이었다." (한홍구)

"그 잔인성에 있어서는 20세기의 국제전이나 내전 과정에서 발생한 다른 어떤 학살도 능가하였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전쟁 백화점이었으며,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무참하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살아있는 인권 박물관이자 교과서였다. (김동춘)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를 포함한 인명 손실이 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0이나 되었으며, 1천만 명이 가족과 헤어졌고 500만 명은 난민이 되었다."(윌리엄 스톡)

 

 

6/25가 인구의 1/10을 사망과 실종으로 몰아넣었다면 현대전의 참상은 이를 쉽게 초월할 것입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전쟁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어떤 선택도 전쟁 보다는 현실적이고 나은 선택입니다.

어떤 선택도 비록 그것이 덜 효과적으로 보일지라도 전쟁 보다는 나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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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주는 것 1.-어떤 경우에는 악을 막고 우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선택해야 한다.

 

말해 주지 않는 것 2 - 사실은 싸우고자하는 그 악의 세력들이 반대로 선한 전쟁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커졌다.

 

: 많은 경우 선한 전쟁이라는 환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찌와 맞서 싸운 연합군을 떠올리기 쉽지만

나찌 또한 독일민족이 역사적으로 경험한 열패감과 생존의 위협과 수탈의 경험에 대해 전쟁으로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전쟁이 어쩔 수 없고 정당하다는 생각에서 독일인들을 광기에찬 단결로

이끌어 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않됩니다.

 

악을 막기위해 바로 그 악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와 논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모순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기이하고 위험한 집단체제인 북한이 단결을 이루어내는 것도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도

전쟁으로 우리를 지키자는 그릇된 신념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말해 주는 것 2. - 이미 이루지고 있는 전면적 또는 국지적 침략 행위에 대해서는 응전만이 효과적인 생존의 방식이고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말해 주지 않는 것 2 - 침략은 이미 시작된 대량 살육의 미친 행위이지만 응전은 살육의 참상을 배가 시키고

심지어 상호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 하는 더 나쁜 상황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응전의 대표적인 사례인 6.25의 경우 민간인 학살만 양측에 의해 100만명에 가깝게 자행된것으로 추정됩니다.

침략이 시작되었다면 이미 학살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나쁜 상황에서도

피해를 줄이는 길은 가장 신속한 종전을 위한 외교 노력과 전쟁으로 부터 민간인을 완전히 분리 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전쟁 중에도 생존의 길은 반전입니다.

 

국지적 침략의 경우 응전은 대부분의 경우 전면적으로 일의키기 위한 빌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후에 전쟁을 돌아보면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가 무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지전을 전면전으로 전환 시키기 않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은 외교적인 방식과 시민행동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이미 전쟁이 발발하기전에

역사에서 지나간 전쟁의 무지와 오만에 가득한 참상을 기억하는 것과

국가를 광기로 부터 제어하고 국가 조직의 성격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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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나아가서 

 

 

말해 주는 것 3 - 평화는 대등한 무력을 통해서 지킬 수 있다.

말해주는 것 4. - 국가는 우리가 가진 불만족스럽지만 가장 효과적인 기구이다.

말해 주는 것 5. 민족이 민족을 침략하고 수탈하는 현실에서 민족의 무력을 포함하는 단결이 생존과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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