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거들 뿐이고 요즘의 게시판 소동에 관한 소견입니다.



제목과 같은  이런말을 기차안에서 왠 노인분에게서  들은 젊은 여성분이 분개해서  어떤 온라인에 사연을 올린게 기사화 되었나 봅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549362&code=61121111&sid1=soc

[극혐뉴스] “마스크 꼈다고 욕을…” 메르스 세대갈등

“쪼르르 마스크 쓰는 꼴 꼴값이네” 메르스 마스크 두고도 엇갈린 시각차가…




 사실인지 살짝 의구심이 들긴하지만 만일 소설이라고 생각해도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사실여부는 넘어가기로 했어요


 이런 웃지 못할 갈등을 만들어 낸 것이 정부라는게 전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전히 60대 이상에서는 60%이상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정부인데 이 정부는 자기의 철통같은 지지기반의 눈높이에 철저하게 잘 맞는 

 프레임을 짜는데 천재적이거든요.


 박시장이 아닌밤중에 홍두깨같은 브리핑을 한뒤 정권의 프레임은 박시장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로 몰아가고 있고

 당일날 듀게에서도 일부 찌질이들이 그랬던것처럼 그런 프레임은 머리 나쁜 사람들에게는 썩 잘 먹힙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박시장은 다소 오바스러워 보이는 방식으로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게 가장 드라이한 평가 멘트라고 생각해요.

 경각심과 공포조성 이 두가지 언어의 차이가 정권의 프레임과 현실의 간극을 보여주는건데

 이런 프레임이 먹히는 계층이 존재한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박시장의 브리핑 이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설마설마 하거나

 정부측의 발표나 행정력에 대하여 반신반의 하면서도 당장 무엇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봐요.

 당장에 박시장 브리핑 직후 자기 가족이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고 박시장 미워! 하고 징징대던 사람이 듀게에 있었던걸 상기해보세요

 그런 멍청한 사람들이 있으니 저런 프레임이 가능한 것이고 위에 제목과같은 기차안에서의 x맛스러운 대사가 튀어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죠.



 경각심을 일깨운 사람의 행동을 지적하고 욕하는 사회라....참 익숙한 장면입니다.

 세월호 사태 당시 가만 있지 않고 뭐라도 해보겠다고 열심이던 사람 하나를 매장 시켜버린 전력이 이미 있었죠.

 문제가 원래ㅜ있던 없던 적던 크던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니 조용히 가만 있으라는 태도를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면

 그런 정부가 권력을 장악한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당시 듀게에서 의료계종사자로 보이는 사람이 병원쪽 입장을 열심히 옹호하던 기억도 새로워요.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박시장이 나서서 난리를 치는 통에 일을 못할 지경이다라나 뭐래나

 그런데 결과는 병원은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완전히 손을 논 상태였고 격리대상자 관리도 완전 엉터리로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입장과 태도가 다르고 서 있는 위치가 다르면  헛소리 할수도 있다고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정도가 있죠.

 


 메르스 세태를 빗대어 요즘 듀게에서 저를 비토하는 양반들의 행각에 대한 촌평을 하려구요. 


 기차안에서 헛소리 하던 노인이나 게시판에서 헛소리 하는 찌질이들이나 저한테는 전혀 다르지 않아요.

 전에도 한번 말했지만 전 듀게를 커뮤니티로 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전 애초에 친목질을 할 생각도 없었고 할 수도 없어요.

 물론 전 친목질 자체를 배타시하거나 공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저와 안맞는다는 이야기일 뿐

 늘 말하지만 친목질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문제가 되는 것은 배타적 친목질이라는 거죠.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만들어내는 친목질은 배타적 친목질이네요.


저 사람들 겉으로는  막말을 바로잡자고 나섰지만 공동의 적을 향한 막말, 비아냥거림이나 무례한 말버릇등에 대해서는 서로 나몰라라 하고 있더군요.

완전 코미디 ㅋㅋ

친목질중의 가장 최악의 친목질을 하고 있으면서 애초에 친목과는 가장 거리가 먼 절 공격하는 근거로 동원합니다.

왜? 저사람을  두둔하면 너님들 친목질임! 라고 바람잡고 겁주고  선동하는거죠.


전 메인게시판의 평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특정인을 공격하고 인민재판을 하겠다면 따로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서 도편추방제던 뭐던 하라는 입장이었는데

지금 저 패거리들중 총대를 맨 것으로 보이는 양반이 그럴 수가 없다고 입에 거품을 물더군요. 제가 바라는건 저에게 득이 된다는건지?

저 사람의 악다구니를 보면서 생각을 고처 먹었어요. 

저들이 바라는건 결국 메인게시판을 인민재판장으로 만들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하이에나놀이, 훈장질 놀이로 채워버리겠다는게 아니고 뭐랍니까?


전 그따위 도편추방제라면 반대합니다.

그냥 메인게시판과 별개의 게시판에서 저격질 좋아하고 인민재판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노는건 대찬성이에요.

그들이 만든 규칙과 권력으로 제가 이 놀이터에서 더 이상 놀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상관 없어요.


 저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은 게시판이라는게 들어난 이상 이미 듀게는 제가 지난 8년간 놀던 그곳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산천초목이 다 놀이턴데 미련 갖을 필요 있나요.


 


 * 잔인한 오후님의 페널티 주기 방식은 보기는 그럴듯 한데 결국 판정 주체의 문제가 걸립니다.

   주체가 해결되도라도 독재를 할게 아니라면 매뉴얼이 필요할거에요.

   아마 그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개그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 매뉴얼에 들어갈 블랙워딩의 목록은 나날히 늘어날 것이구요.

   '개소리' 가 들어가면 아마 오 다른 비속어가 새로 등장할 것이고 것이고 

   사실 비속어를 안쓰고도 불쾌해지는 대화는 얼마든지 가능할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현 게시판7번 규칙처럼 독재를 통해서만 실행가능한 매우 두리뭉실해지는 것으로 귀결될지도 모르겠어요.


* 사실 이 게시판의 주인장은 피시통시절부터 시네21초창기 유령칼럼리스트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독설과 비아냥이 만랩급으로 유명했던 양반인데

  그런 양반의 게시판이라 믿고 들어왔고 가끔씩 보여지는 왕년의 그 감각이 드믄 드믄 보일적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저씨만 인구에 회자되는군요.

  그래서 사실 도편추방제 지지는 주인장이 더 이상의 독재는 사양하겠다고 해서 마자 못해 선택한 차악이었어요.

  사실 별 큰 문제ㅜ없었는데 작년인가 그전인가 어떤 이상한 인간이 주인장 운영방식을 물고 늘어지면서 논의가 되다가 연말연초에 흐지부지 되버린 문제인데....


 * 그래서 결론은

   전 그냥 원래 하던대로 놀랍니다. 규칙을 정하니 뭐니 그런데 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게 아까워졌거든요.

   규칙이 정해질지도 의문이지만 (전 지금 총대를 맨 분들의 성실함도 의문이지만 결정적으로 능력이 없어 보여서....)

   정해지더라도 전 별로 아쉬울것도 손해볼게 없어요.  

   욕이나 막말은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끼면 아주 일상적이고 평이한 단어의 나열만으로도 충분히 상대가

   치욕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좀 더 머리를 쓰면 될 뿐이죠.

   

   지금 저에게 상처를 입었다는 양반들 대부분 그런식이었을거에요. 

   

   

 * 최근 있었던 사례 하나 

   어떤분이 좀 튀는 복장을 하고 서 있었는데 눈에서 레이저를 쏘듯 노골적으로 쏘아보는 남자사람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졌다는 글을 올린적 있었어요.

   그 중 한 댓글이 눈에 거슬렸는데.... 자신도 너무 튀는 옷차림을 보면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면서 무척 튀는 옷을 입었나 보다....라는

   그래서 그 댓글에 "그래서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노골적으로 쏘아보셨냐" 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바로 발끈하며 '개쌈질'하려 들지 말고 잠이나 처자라고 하더군요.

   으잉?  본문글도 제대로ㅠ안읽고 이상한 댓글을 단게 뻔히 보여서 가장 알아듣기 쉽게, 스스로 깨우치라고 당시 본문글을 쓰신 분이 당한 상황 그대로 투사해줬을 뿐인데 돌아온 대답은 개씸질 걸지마~였어요.  

   대부분 이런 상황입니다. 제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 상황이요.


 * 제 워딩의 문제성 있는 부분이랍시고  앞 뒤 맥락 다 자르고 동네방네 들고 다니며 늑대다! 라고 떠드는 어떤 분들은 결코 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누구에게

   어떤 주장에 대하여 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아요.  하긴 회원도 아닌 방송국 피디에 대해 욕을 했다고 시비거는 사람들인데요 뭐

   가치판단이 제거돤 기계적인 프로세스로 고운말 이쁜말, 지들이 아무리 개헛소리를 하더라도 욕을 먹지 않게 해달라는 발상이라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7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3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498
116468 살면서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은 무엇인가요 [33] 스웨터 2011.05.09 4445
116467 [듀나in] 백팩 예쁜 거 추천해 주실 분 안계실까요(30대가 쓸꺼랍니다-_-) [9] 러브귤 2010.12.01 4445
116466 소셜 네트워크의 평가가 대단하네요 [10] 샤유 2010.09.30 4445
116465 이 와중에 또 한 분 성추행으로 한방에 훅~~~가시네요. [7] 경대낭인 2016.12.04 4444
116464 아래 이석기 녹취록 관련 [25] svetlanov 2013.08.30 4444
116463 '런닝맨'이 영화로도 만들어지는군요. [14] 자본주의의돼지 2012.08.06 4444
116462 6개월만에 무한도전을 한 날인데...... [4] 걍태공 2012.07.21 4444
116461 나경원 [33] 렌즈맨 2011.10.24 4444
116460 [듀나인] 결혼식 축의금 봉투에 관한 질문입니다. [10] 라면먹고갈래요? 2011.02.26 4444
116459 뉴욕 명물(?) 녹차 푸딩 [14] loving_rabbit 2010.12.26 4444
116458 옆집 여자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26] 닥호 2010.12.10 4444
116457 우리나라에서의 대표적인 폭력(?) 중에 하나 [50] 익명2009 2011.01.06 4444
116456 영어공부 tip 올립니다 :) [17] 형도. 2010.11.11 4444
116455 슈퍼스타K2 이번 주 방송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들. [14] S.S.S. 2010.09.04 4444
116454 故 신상희 선생에 대한 기사 [1] Neverland 2010.09.01 4444
116453 논란 많은 그 방법... [20] 아.도.나이 2010.07.14 4444
116452 외신들 "한국대표팀 대패, 허정무 감독 탓" [11] 스위트피 2010.06.18 4444
116451 최근에 읽은 책들 [10] 귀검사 2010.06.15 4444
116450 이승기 상대역이 신민아였군요 [6] 감동 2010.06.06 4444
116449 전세계와 한국의 영화 흥행 판도가 많이 바뀌었네요 [21] 사과식초 2014.02.04 44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