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30 15:28
http://www.imdb.com/title/tt4229236/
몽타주 오브 헥(heck) -2015
http://www.imdb.com/title/tt3253624/
soaked in bleach - 2015
전 커트니 러브에게 반감이 없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커트니 러브에게 관심이 없고, 커트 코베인의 죽음이 살인이었는가에 대해
큰 관심은 없습니다.
커트 코베인 다큐멘터리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게 나왔구나 싶었는데 두 편이 나왔다는 겁니다.
아니 뭔 다큐멘터리가 같은 해에 두편이 나와 참 묘하구나 싶었는데, 이 두 다큐멘터리는 시각과 집중하는 쪽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고, 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죠. 개봉 타이밍이 비슷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http://thetalkhouse.com/music/talks/buzz-osborne-the-melvins-talks/
멜빈스 buzz osborne(버즈 오스본?)은 커트 코베인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몽타주 오브 헥>을 사실과 다르다며 비난합니다.
우선, 몽타주 오브 헥의 90퍼센트가 구라(bullshit)라는 걸 사람들은 알아야 돼. 완전히 구라지. 커트 코베인에 대해 아무도 이해 못한 부분이 있어. - 그가 사람들을 놀리는 데 있어 마스터 급이라는거지.
예를 들어, “I tried to fuck a fat retard""(뚱뚱한 정신지체 여자랑 자보려고 했어) 이야기는 완전히 구라야. 진실의 요만큼도 들어있지 않아. 그 여자의 아버지가 고등학교에 와서 난리쳤다는거? 그런 작은 코딱지만한 동네에서 그런 뉴스가 알려지는 건 해가 지기도 전일 거야.
“trying-to-kill-himself-on-the-train-tracks"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하려고 했다는 이야기? 그것도 구라야. 일어난 적 없는 얘기지. 그래 커트 코베인의 육성으로 녹음된게 있으니 당연히 사실일거라고..? 틀렸어.
부분부분 더 보고싶으나 여기서 이만..
I suppose this movie will be interesting for Nirvana completists, because it certainly reinforces their already twisted view of the man. I found it to be mostly misguided fiction.
(난 이 영화를 너바나 광팬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커트 코베인에 대한 뒤틀린 그들의 시각을 강화할 테니까. 난 이게 가장 왜곡된 픽션이라고 생각하지만
Not a happy experience.
2015.06.30 15:36
2015.06.30 15:40
너바나를 유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하더라구요. 특히 메탈리카를 듣는 팬이라든가. '이런 음악이 뭐가 좋은 거야' 라는 시각이 있긴하죠.
2015.06.30 16:05
스톤템플파일럿츠>>>>>>>>사운드가든>>펄잼>앨리스인체인스>스매싱펌킨스>>>>너바나 대충 제 취향이 이래서요 ㅋㅋㅋ
2015.06.30 16:50
2015.06.30 19:40
몽타주오브핵은 작가의 낭만적인 시선을 따라가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어차피 이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재구성된 커트이므로 적당히 걸러야죠. 그렇다고는 해도 마지막 록레전드를 신격화하기보다는 불우한 환경의 산물이며 여느 창작자와 다를 바 없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여기는 부분은 좋았어요. 어쩌다보니 얻어 걸린 성공이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런가하면 그래서 더 아름답고 비극적으로 보이기도 하더군요. 저 동창생의 코멘트는 다큐보다는 커트라는 인간과 그의 명성에 불만이 있는 것 같군요.
2015.06.30 20:02
단순 동창생이 아니라 멜빈스도 시애틀 그런지씬의 꽤나 유명한 밴드였어요... 그냥 시샘 일수도 있지만 저 양반 말이 진실 일수도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 커트 코베인을 미디어가 만들어낸 마지막 록 신화 사기극이라고 ㅋ 보는 입장인데. 아 물론 전부다는 아니고요. 커트의 목소리 하나는 정말 역사에 남을 만 하다고는 봅니다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네버마인드의 대성공은 커트의 꽃 거지 스러운 외모/스타일과 프로듀서 부치빅의 역할이 아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