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유럽 요새 날씨 어떤가요?

옷은 무조건 따뜻하게.. 입니다. 사실 여자분이시면 가서 멋내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많아요 ㅠㅠ 하지만 유럽 진짜 추워요. 로마랑 스페인은 남부라 따뜻할 것 같긴 하지만, 어제-.-까지 파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파리 진짜 춥습니다. 우박 내렸어요 그저께... 작년 한국 겨울 날씨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옷 가져가세요. 사실 유럽 기후 자체가 우리나라 기후랑 다르게 좀 으슬으슬 추운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두꺼운 옷 한 벌로 커버되는게 아니라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어야 커버될랑말랑 하는 그런 추위. 현지인들도 코트 한 꺼풀 벗겨보면 아주 몇 겹씩 겹쳐입었더군요 -.- 일부 멋진 언니들은 안 그런 경우도 많았지만 ^_^ (진짜 행복해서 짓는 미소) 아 그리고 파리는 요즘 흐립니다. 해가 나는 날이 별로 없고 해가 나도 금방 지던데요. 다서 여섯시면 어두워져요.

야간열차는 타 본적 없지만 비행기의 기후;;라는 표현이 재미있어서 덧붙이자면.. 파리에서 한국 오면서 도하 거쳐 총 23시간정도 비행한 것 같은데 ㅠ 건조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피부에는 열심히 아벤느 오뗴르말 스프레이도 뿌리고 키엘 수분크림 바르고 나중에 정말 안되겠을 땐 물 + 바세린 조합으로 피부를 아예 포장-.-해버렸는데 입술에는 신경을 안 썼던 고로 한국 도착하고 나니 입술이 아주 사정없이 다 찢어져 귀국의 고통을 피맛으로 느꼈습니다. 비행기 기내가 처음 한두시간은 몰라도 나중엔 진짜 건조함이 팍팍 느껴져요. 남자분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고 잘만 옆에서 주무시던데 여자분들은 다들 열심히 챙겨바르시더라구요.

강랑/무려 작년 한국 겨울입니까ㅠㅠ 그럼 오리털이 진리겠군요;;; 운동화보단 어그를 사야겠네요ㅠㅠ 으슬으슬 추운 날씨라니 핫팩도 주문해야겠어요 비행기가 건조하단 얘긴 들었는데 그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대비를 철저히 해 가야겠어요! 그나저나 갓 귀국하신거군요 멋지십니다 왠지 여행 선배님을 보는듯한 우러르는 기분이 ㅋ

냐옹이/오스트리아는 파리보다 더 춥다는 거군요 으헉 동유럽을 괜히 욕심냈나 슬금슬금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흑흑

독일 남부는 현재 영하.. 눈도 오고 있어요.

유럽 날씨는 야후 날씨나 웨더 닷컴에서 도시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http://kr.weather.yahoo.com/regional/europe/
http://www.weather.com

프라하는 어제 첫눈이 내렸데요. 제 경험으로는 요맘때 날씨 한마디로 지X맞고 글루미하더군요. 이 보다 더 안좋을 수 없는 날씨....
복장은 (아주 가벼운)방수오리털파커+후드티+야구모자가 진리죠. 어그운동화 비추입니다.
그 지역들은 겨울에도 비나 눈이 자주 내리는 편인데 금새 더러워질거에요. 제가 알기로 어그는 더러워지면 대책이 없다던데....방수되는 트래킹화+발목토씨 추천합니다. 스페인은 남부해안도시는 따뜻한 가을날씨정도일거에요.

한국보다는 덜 추웠구요 어그 신고다닐만 했어요 끝에 버렸지만;; 근데 해가 너무 빨리 짐..

프라하-빈 루트가 있어서 댓글 다는데 두 도시다 이맘때쯤이면 엄청 추울거에요. 10월초에 머문적이 있는데 비까지 와서ㄷㄷㄷ
괜히 내륙지방이 아니더라구요. 비오나 안오나 날씨 꼭 확인해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