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는 매장을 다른분한테 넘기기로 가계약서 작성하고 한달전에 계약금을 받았어요.

그동안 아무 연락이 없다가, 모레 잔금정리하면서 임대차계약서랑 인수인계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오늘 매장에 인수인계 시작하러 나와서는 갑자기 돈 마련이 어렵다면서

저한테 떼를쓰더라구요;; 

전액은 아니고 한 2천 모자란다는 얘긴데, 한달은 있어야 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얘길 들어보니 그것도 확실한게 아니고.

그 사람한테 잔금 받는 날짜 맞춰서 집 이사날짜랑 다 봐두고

아이 어린이집도 옮겼는데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그분은 저한테 "제가 심지어는 드렸던 계약금 일부만 돌려받더래도 계약 파기까지 생각했거든요" 이러는데

제가 완전 정색하면서 '그쪽 상황때문에 계약 파기라면 법적으로도 제가 계약금 돌려드릴 이유가 없다'고 딱 선 그었더니

바로 꼬리내리면서 그건 그렇죠, 사채를 쓰려면 어떻게 하냐

사업자대출 받는 방법 알려달라 난리....ㅠㅠ

아니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냐구여;;;;; 

모레 건물주랑 임대차계약서 쓰는 날로 다 얘기해뒀던 터라 내일까지 확실히 해서 전화준다는데, 진짜 기분 나쁘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푸념하니 엄마는 막판에 값 더 깎으려고 수쓰는건데 안먹혀서 그런거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그 사람, 오늘 매장 와서 몇시간동안 매장 흠잡고 툴툴거리면서

제속을 다 뒤집어놨어요.

다행히 그 사이에 손님들이 여럿 방문하고 소개로 오셨다, 재방문했다 해서 그 사람 기세도 한풀 꺾이긴 했는데

내일 전화로 입장정리한다면서 완전 힘빠진 모습 코스프레하면서 나갔네요

그 며칠 날짜 못봐주냐고... 아니 제가 왜 더 날짜를 봐줘요. 

가계약서를 한달 전에 썼는데 이제와서 아무말 없다가 이틀 남겨두고 와서는...


졸지에 저 완전 인정머리없는사람 되고. 

에휴ㅜㅜ 

혹시 또 무슨 사기꾼한테 잘못 걸린건 아닌까 불안하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91
» 저 오늘 엄청 인정머리없는 사람 된 썰 [8] 계란과자 2015.07.13 2274
37 이러면 안 되는데 자음 남발하고 싶어지는 임병장 사건의 전개 [11] 로이배티 2014.06.29 3993
36 이런 번역가가 있었군요 믿기지 않습니다-신견식 [38] 김전일 2014.05.22 7137
35 새벽, 야심한 이때 화끈한 뮤비 하나 Electronic six - Danger! High voltage (19금) [4] 비밀의 청춘 2013.10.29 1583
34 제2의 싸이라는 Ylvis의 The Fox (여우는 뭐라고 말하는가?) 중력으로 가득 찬 우주듀게에 지구생태계를!! [7] 비밀의 청춘 2013.10.26 2037
33 성적이 뜨면 느끼는 것 / 다 가질 수는 없다 [1] Ricardo 2013.07.03 1454
32 바낭] 중년의 재교육을 위한 인프라 [1] 칼리토 2013.07.01 1231
31 발리에선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5] 엘시아 2013.04.23 2516
30 앞으로 내 삶에 생기게 될 변화들 [13] hermit 2012.12.20 3162
29 화가 중에 저는 프리다 칼로가 좋아요. (그로테스크하실 수도) [9] 비밀의 청춘 2012.12.09 4789
28 [바낭낭낭낭~]심야식당을 보니깐 말이죠 [22] 씁쓸익명 2012.10.19 4053
27 [애니] 프리징, 신세계에서, 푸른문학시리즈 등 [6] 쏘맥 2012.10.05 2536
26 [자아비판] 참을수 없는 존재의 쪽팔림에 관하여....ㅠㅠ [15] 오늘은 익명 2012.09.27 3215
25 오전에 저한테 댓글 달아주신 분들,저 건국대학교 근처로 독립해 살기로 했습니다 [30] military look 2012.08.26 4374
24 대학생이신 분들, 방학 동안에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 있으신가요. [11] 낭랑 2012.07.05 2461
23 교수님 너무하세요 [3] 화려한해리포터™ 2012.06.22 2617
22 [바낭] 페리에 맛의 기억 [12] 쿨핀스 2012.05.27 3066
21 [듀나인] 가죽 소품(벨트같은 악세사리) 맞춤 제작 가능한 곳 없을까요? [1] 루이스 2012.04.26 1052
20 [듀숲&듀나인] 아놔... 모바일앱(안드로이드/iOS) 개발 배우는게 두세달만에 될까요? [17] 가라 2012.03.16 1664
19 1억 퀴즈 당첨 초등학생한테 다행히 상금이 지급되는군요 [2] 가끔영화 2012.02.20 19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