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2015.07.19 23:52

칼리토 조회 수:1305

아침부터 국정원 직원 자살사건으로 허탈해서 이거 이러면 어쩌냐고 개탄했더니.. 부인께서 하시는 한말씀이..


"그래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뭔데??" 


그렇죠. 푸념밖에 할 수 없는 소시민은 답답하기만 한거죠. 언제부턴가 정치에 혹은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눈감고 귀막고 외면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나는새도 떨어뜨릴 국정원 직원마저도 자살로 생을 마무리하는 걸 보니.. 평범한 갑남을녀쯤에게는 얼마나 손쉽게 문제를 만들기 쉬운 세상이 도래했는지..혹은 도래하고 있는지..하는 생각이 들고 저절로 입다물고 눈 꼭감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는것 같아요. 


무기력한 청년, 자기 검열로 입꼭 다문 중년, 언론과 정권에서 내놓는대로 곧이 곧대로 믿어주는 노년.. 


뭔가.. 그럴듯하게 70년대로 타임워프 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니스커트에 장발 단속도 부활하고.. 통금까지 시행되면... 제대로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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