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 신고를 해야할까요

2010.11.28 23:46

메피스토 조회 수:2391

* 그게 어디보자. 도대체 언제부터인가.


* 밤 9시에서 12시 사이입니다. 꾸억, 꾸억, 꾸억, 꾸억. 2~5회에 걸친 두꺼비, 혹은 개구리 소리로 추정되는 어떤 소리가 현관밖, 혹은 현관쪽에 위치한 화장실 벽너머로 들려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우는 소리'가 들린 것이 꽤 오래됐다는점. 처음 이소리가 들렸을때 저와 엄마는 억마구리=큰개구리가 나무위에 올라가 우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개구리 소리라는 얘길 하며 이 소리를 수긍하는 계절or시간이라면 봄 & 여름이었겠죠. 사실 집근처에 논밭이 있어서 귀뚜라마 소리건 새소리건 '생물'들의 소리가 들리는게 드문일은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매일밤마다'들리는거에요. 시간대도 일정합니다. 21~24시 사이. 이 시간대에서도 약간의 오차간격이 있겠지만 거의 이 시간대 안입니다. 하룻밤에 한번, 그렇게 꾸억, 꾸억, 꾸억, 꾸억 울다가 뚝 그치죠. 어떤 날은 30분인가 후에 다시 운적도 있지만 아무튼. 


*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처음엔 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소리를 몇달간 반복해서 들으니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이러고 사는거야 라는 생각도 들도. 이게 생물이면 도대체 뭘 먹고 지금까지 살았단 말인가요. 

제가 이 내용의 일상글을 쓴적이 있을 꺼에요. 개구리인지 두꺼비소리인지 아무튼 무슨 소리가 들리고 야경이 아름답다 따위의 글이었던걸로 기억해요. 확인해보니 6월입니다. 6월쯤 쓴 글에 사진과 함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불규칙적이지만 분명한 시간대를 가지고 들리는 소리. 옆집도 이 소리를 듣는지 나중에 한번 물어봐야할까요. 황당해할까봐-_-.. 분명한 시간대는 있다고해도 일상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소리지만, 그래서 더 궁금해져요. 사실 이 생각을 한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잊어버리죠. 소리가 들릴때만 생각하고, 곧 잊어버려요. 그만큼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5개월간 나는 소리라면 그건 어딘가에 뭔가가 살거나 문제가 있다는 소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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