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이사 온 옆집에서 개를 키우나 봅니다.

저는 요즘 거의 집에 들어가 잠만 자고 나오는지라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는데

어머니가 종종 옆집 개가 너무 심하게 짖어서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하시긴 했어요.

 

어머니는 개를 별로 안 좋아하셔서 그냥 그러신줄 알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일요일 하루 집에 있어보니 정말 상황이 심각합니다.

 

일단 집이 좀 오래되서 방음이 잘 안되는 편이긴 해요.

거실에 있으면 옆집 문 여는 소리 같은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 옆집 사람들이 집에만 없으면 개가 미친듯이 짖어요.

잠잠하다가도 저희집에서 대문만 열면 곧 문을 부수고 뛰쳐나와 물어뜯을것 처럼 그럽니다;;

저도 아무 생각없이 집에 들어오다가 대문 앞에서 어찌나 크게 짖어대던지 간떨어질뻔 했구요.

정말 임산부라도 있으면 큰일날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연히 다른층 사람들도 무척 놀라고 해서

옆집 사람한테 좋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개가 집에 혼자 있을때 너무 심하게 짖어서 시끄럽고 놀라고 한다구요.

그런데 들은척만척 하면서 기분만 나빠하더랍니다. 역시 그 이후로 달라진건 없구요.

 

이렇게된바에 이야기를 해서 풀어봤자 소용 없을듯 하고

경찰에 신고라도 하고 싶은데 과연 그래서 해결이 될까 싶어서요.

혹시 이런 민원신고를 처리해줄 만한 기관이 없을까요.

 

저도 애완동물 좋아하지만 이렇게 주변에 피해를 주는건 많이 아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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