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y님과 마찬가지로 게시판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면 직접 글을 쓰자는 마음가짐으로 올리는 수강신청 바낭입니다.

 

9월 재입학을 앞두고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으로 6년만에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현역으로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스마트폰은 극소수만 가진 물건이었고 

20대 초반의 저는 아예 와이파이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었는데, 뭔가 격세지감이 느껴졌어요.

(2008년도 초에 유럽 여행 간다고 호스텔 예약할 때 Free wifi를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길래 전부 적혀있는 거임? 이라고 생각했더라죠)  

 

전공선택 쪽에서 2과목, 복수전공필수가 하나, 교직이 2과목(하나는 실습) 이렇게 13학점이 남았는데

다음 학기에는 6학점, 그러니까 전선만 2과목을 듣습니다.

4학년 1학기에만 개설되는 과목이 셋이라서 1학기에 재입학을 하면 등록금은 절약되겠지만

(복학이 아닌 재입학이니) 티오때문에 내년 1학기 자리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이번 학기에 들어가야 돼서

13학점을 2학기에 걸쳐 나눠 듣는 헐렁한 시간표와 함께 생애 마지막 겨울방학을 누리게 됐어요.

 

이제 다다음주에 적금 깨서 등록금 내고 거지될 차례고,

9월부터는 월수 9시, 10시반에 같은 강의실에 고대로 앉아서 두과목 수업을 듣고 있겠지요.

서양사학사 75분에 한국사학사 75분이라니 생각만해도 잠이 쏟아지는 시간표지만(한국 현대사를 듣자니 주4일 등교해야 되는 비극)

뭐가 됐든 졸업을 구실로 휴직하고 대학생 코스프레(?) 하면서 돈 까먹는 재미는 굉장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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