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줄이기

2015.08.26 00:20

10%의 배터리 조회 수:1652

잠이 안와 한참을 뒤척이다가 잡글 하나씁니다.
최근에 카드값이 대폭적으로 줄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미용관련 소비.

임신 중이라 옷을 사고 싶은 욕구가 제로에 수렴해요.
그나마 배가 덜 나왔을 땐 약간 헐렁한 원피스라도 눈이 벌겋게 뒤져서 사곤 했어요.
그런데 저는 펜슬스커트와 라인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매우 사랑해서 이렇게 벙벙한 옷들을 내년엔 단한번 입지 않을 것을 알아요.

그러니 그냥 시들시들 몇달째 옷을 단 한벌도 안사고 있어요!

구두도 어차피 하이힐 못신으니 스트랩샌들에 대한 욕구도 시들시들합니다. 내년엔 더 예쁜 게 나오겠지..

그외 몇달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질러대던 미용실,피부과 등등도 다 못하고 있죠.

입맛이 없어 집 김치외엔 먹고 싶은 게 없어 외식도 줄었구요.

기껏 쓰는 돈은 그야말로 커피 한잔정도...
소비 불변의 법칙이 드디어 깨졌어요. (옷을 안사면 스트레스를 풀길이 없어 화장품을 왕창 지르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거나 해서 결국 매달 소비는 일정하다는 저만의 법칙;;)

지출이 줄어드니 참 기쁘네요. 이렇게 사니 적자가 안나는군요. --;;;;

앞으로도 이렇게 소비활동을 하면 좋으련만,억지로 참고 있는 이 모든 게 내년엔 증폭될까 무섭군요.
(특히 임신 중인 아이가 딸이라 아이 옷을 내년부터 미친듯이 사들이지 않을까 두렵습니다....여자아이 옷은 왜이렇게 싸고 예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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