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마조히스트 닉을 쓰시던(탈퇴하셨다고 주장하고 계시니..) 분의 글을 읽으면서 든 의문인데 말이죠. 예전에 비슷한 글을 한번 썼던 것도 같고.(음..) 


듀게에서 명성(?)을 얻고 네임드가 되거나 논쟁에서 이기거나 마음에 안드는 논리와 사고방식을 가진 누군가를 신나게 깔아뭉개고 묵사발을 만들어도 현실에서의 자신이 더 나아지거나 아니면 인생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풀린다던가 자존감이 높아진다거나 듀게에서 뭔가를 얻었다는 기분이 들면 일주일동안 재수가 좋다던가..하는 부수적인 효과 같은 것들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제가 쓰는 글도 제 말과 비슷해서 일종의 구속력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데 말이죠.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며 마치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자신의 기본적인 캐릭터를 바꿔가며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게 취미라 그러시는 건가요?? (아니면 영화 게시판이라는 듀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그러시는 걸지도..)


보는 입장에서는 일관성 없는 말이나 주장(변신 전 후의 일관성을 의미합니다)을 닉네임과 아이디를 바꿔가며 써내려 가는 분들이 그 재능을 좀 더 좋은 아니지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소설가 강추합니다..)


어떤 집단이나 사회건 다양한 사람이 모이고 그속에서 획일화된 조직이 가질 수 없는 창의적인 성과들이 나온다고 하지만 다중이 놀이를 하면서 주변을 현혹시키는 분들께는 왠지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혹시나.. 그런 욕구가 충만하시면.. 머릿말로 [다중이] 라고 표시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말을 다 적고 나니 혹시 이것도 일종의 혐오발언(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분들에 대한..) 이나 라이어포비아.. 같은 건 아닌가 되짚어 생각해 보게 되네요. 늘 깨어있게 만드는 엄정함이 있어 듀게를 좋아합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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