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늘 외롭지만 요즘들어 한층 더 외롭네요...


속이 허한게 누굴만나도 채워지질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외로운데 호주에서 혼자...가족도 없이 살면서 얼마나 외로움을 느낄지 생각해보니 심각히 흔들렸어요. 


역시 가지 말아야 하나...


으음...깊게 생각하면 할 수록 제가 하지 않기로 맹세했던 자기비하로 흘러가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애써 외면해봅니다.


2. 아르바이트 면접은 봤지만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잘 안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제가 좀 더 말주변이 좋고 연기력이 좋았다면 가능했을 법한 일자리인데...어리버리한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지금 전 제 있는 그대로 부딪히고 있는데,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딪힐 때마다 번번히 깨지고 있어요.


제게 필요한 건 약간의 포장능력인 것 같은데...노력해도 쉽지가 않네요.


3. '그녀는 예뻤다'를 보고 있는데 오글거려서 중간중간 쉬면서 보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는 그런 오글거림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적응하려면 좀 시간이 걸리는 듯해요. 그런데 여성들은 정말 남자가 이런걸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요? 제 감성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자세히 쓰려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막연히 쓸 수 밖에 없으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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