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에 회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일종의 송년회 비슷한 모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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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늘 활기차보여서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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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회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노량진 시스템이란게 저 즐비하게 늘어선 가게에서 회를 떠가지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자리값과 술값을 지불하고 먹는건데.. 전체 비용을 감안하면 그렇게 싸다는 생각은 또 안듭니다. 제철 맞은 싱싱한 생선을 먹는다는 메리트를 빼면 차라리 단골 횟집에서 제대로 먹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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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도 아닌데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녀석을 보자마자.. 아..바야흐로 스타워즈의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년 크리스마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개봉일이기도 하지요. 스타워즈 광팬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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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점점 개구장이가 되어갑니다. 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질렀던 옷들을 입혀놓고.. 사진 한장 찍자 했더니 얌전하게 서있는 법이 없네요. 이 망아지 같은 녀석들이 둘 다 제 자식이라니.. 믿어지지 않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어느새 이렇게나 컸나.. 어느새.. 이만큼 자랐나. 아이들은 자꾸만 자라는데 아빠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초조할때가 있습니다. 뭐 이런 기분은 점점 더 심해지겠지만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항상 웃는 낯으로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에게서 제가 항상 행복만 쫓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고 뜨끔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삶의 지향이라는건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빤히 보이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슬프고 심란하고 복잡한 이야기가 싫더라구요. 점점 더 단순해지고 빤해지고 가벼워지더라도.. 늘 행복한 것을 쫓아가는 쪽으로 변해갑니다. 이것도 나이드는 탓인가 싶기도 하구요. 


세월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나이를 먹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를 먹은 어른이라 하더라도.. 마음속에는 늘 아이가 함께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대비용 선물을 지르다가 어느덧 내것까지 같이 지르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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